[제4회 서울경제신문배] ‘소백령’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 노린다

↑	경주 초반부터 선행 강공에 나선 `소백령`은 2위마를 3마신차로 따돌리고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강한 선행작전으로 3마신 차 여유 승 거둬
-언론사배 명칭경주 통해 숨어있던 능력마 속속 드러나

지난 21일(일) 제8경주로 치러진 서울경제신문배에서 40팀 ‘소백령’(이수홍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국산 1군의 숨어있던 능력마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을 모은 바 있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금아챔프’와 ‘싱그러운아침’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소백령’은 완벽한 우승을 이끌어내며 주목해볼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소백령’은 출발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뛰어난 순발력으로 선두를 차지한 후 막판에는 발군의 탄력을 뽐내며 2위 마와 3마신의 차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2:13.1. 2000M의 장거리를 무리 없이 버텨내며 그야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경주 내내 ‘소백령’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던 장추열 선수는 “선행을 나서면 잘 뛰어주는 말이다. 이번 편성을 보고 앞으로 나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전개가 펼쳐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며, “말 스스로도 적절한 전개를 펼치며 막판까지 여유롭게 뛰어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통산전적 27전 6승 2위 3회를 기록 중인 ‘소백령’은 1군 승군 후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기록했으나, 직전 경주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장추열 선수가 재기승하며 3위를 차지, 깜짝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경주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소백령’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서울경제신문배는 언론사배 명칭부여 경주다. 별도의 트로피나 시상식은 없지만 모든 경주가 1군 경주마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조건 역시 경마대회에 준하는 거리나 부담중량을 책정하고 있다. 따라서 큰 경주 전 중요한 전력평가의 장이자 국내 최고 경주마들의 치열한 접전을 볼 수 있어 경마팬들의 뜨거운 호응도 얻고 있다. 올해만 해도 총 5 개의 명칭부여 경주가 치러졌으며, ‘지금이순간’과 ‘리얼빅터’, ‘그린엠파이어’ 등의 우승마를 배출한 바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2013년 언론사배 명칭부여 경주 결과

시행일	경주명	산지	우승마	선수	감독	마주
3.24	제 4회 스포츠동아배	국1	지금이순간	서승운	지용철	최성룡
5.26	제 4회 스포츠경향배	국1	지금이순간	문세영	지용철	최성룡
6.9	제 4회 스포츠한국배	국1	리얼빅터	함완식	김호	이상홍
6.16	제 2회 MBN배	혼1	그린엠파이어	장추열	정호익	백국인
7.21	제 4회 서울경제신문배	국1	소백령	장추열	송문길	이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