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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의장 “찬반 의견 수렴해 합의 도출하겠다” 밝혀
KRA 한국마사회 신용산 장외발매소 이전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대립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범한 ‘용산 장외발매소 이전 찬성추진위원회(공동대표 양동학·김기숙·이하 추진위원회)’가 용산구의회 박석규 의장을 면담, 용산구 전체 구민의 입장과 여론을 수렴,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추진위원회 김기숙 공동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용산구의회 의장실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현재 이전이 추진 중인 신용산장외발매소는 주중엔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되고 인근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민들 대다수는 이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용산구의회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동학 공동대표는 “국가가 위탁한 제도권 내 사업에 대해 주민들 전체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일부 지역주민과 외부 세력의 주장만 듣고 이전 가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석규 의장은 “판단 기준은 전체 주민의 의견이다.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찬반 입장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설혜영·권용화 의원 등이 배석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용산문화사랑을 비롯해 (사)자연사랑, 선진화시민행동, 방송개혁시민연대, 환경위해성연구협회, 자전거사랑전국연합, 대한민국플러스청소년연합,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 용문시장상인회,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자연건설신문, 데일리대한민국 등 12개 단체가 참여 결성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