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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특구 지정과 특화 단지 조성 대비 목적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 말산업 구조와 사례 분석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와 말산업 유관 단체, KRA(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일본 북해도를 방문해 말산업 주요 시설과 협회, 농장을 찾았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덕준 제주도청 축정과장,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 강영종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김상필 한라마생산자협회장, 변영관 제주마생산자협회 부회장, 변창순 제주마주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말산업 관계자들은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세계5위의 경주마 생산국이며 북해도는 생산목장의 84%, 생산두수 94%를 차지할만큼 일본 내에서 말산업이 가장 발달된 곳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는 일본 말 테마 공원인 노던호스파크, 북해도 지역 조합인 히다카 씨종마협동조합, 일본 경종마협회, 종마목장 빅데르팜, 몬베쓰경마장 등을 찾아 일본의 선진화된 인프라 및 관련 지역 탐방을 했다.
특히 노던호스파크에서는 일본에서 년1회 시행되는 셀렉트 세일*에 참가했고, 민간 차원의 종마목장인 빅레드팜 방문을 통해서는 경주마 능력 개량과 한국 등과 민간 차원의 기술 교류 추진 등을 꾀했다. 또 북해도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몬베쓰 경마장을 찾아 경주마 트레이닝센터 운영을 통한 경주마 조련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 봤다.
제주도청 축산과 관계자는 “일본 말산업 선진 시스템을 탐방하면서 선진화된 경마 시스템과 목장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국내 말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 발전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 셀렉트 세일이란?
1998년 창설된 셀렉트 세일은 일본 북해도 노던호스파크에서 매년 한차례 진행되는 경주마 경매를 일컫는다. 올해는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열렸으며 400두의 더러브렛이 상장, 평균 3억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부마 ‘딥임팩트’의 자마가 2억 5,200만 엔, 한화로 약 30억 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지속적인 엔저 현상으로 인해 외국 마주들이 대거 참가한 점이 지목되며 이른바 ‘아베노믹스’ 효과가 경주마 경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