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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TC 트로피 특별경주, 준비된 기대주들의 한 판 승부 예고
오는 28일 부경에는 최강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빅매치가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라 벌써부터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는 제4경주로 치러질 제9회 부산광역시장배(GⅢ) 경마대회. 혼합 1군 경주마들이 2000M 거리에서 자웅을 가릴 이번 경주는 상반기 그랑프리 경마대회라 불릴만큼 치열한 전력다툼을 벌여온 바 있다. 1차 출전등록 당시 서울 4두, 부경 11두 총 15두의 경주마가 이름을 올렸으나 2차 등록이 끝난 지금 부경의 ‘미스터리보이’와 서울의 ‘황금지존’이 합류하며 총 17두의 마필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출전 가능 두수는 서울, 부경 각각 8두씩이기에 12두가 출전한 부경 경주마 중 한 마리가 출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괄목할만한 부분은 지난 해 부산광역시장배의 우승마 ‘당대불패’의 출전이다. ‘당대불패’는 부상의 여파로 통합경주로 열렸던 다수의 경마대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기회는 공백 후의 회복세를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 마방 관계자들 모두 심혈을 기울여 훈련에 임하는 중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경마대회의 강자 부경 19팀은 마방 내 최강의 전력 ‘감동의바다’와 ‘와일드명운’이라는 카드를 내놓으며 또한번 양공작전을 예상케했다. 지난 해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바다’와 1군 승군 후 고부중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순위권 안에 들어오며 강한 전력으로 자리잡은 ‘와일드명운’의 합류로 부경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진 셈이 됐다. 반면, 서울의 경우 국산마 대표 ‘지금이순간’이 불참하는 가운데 ‘터프윈’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최근 치른 세 번의 경주에서 58~59.5kg의 고부중에도 불구하고 대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외산마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비록 지난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는 부경의 전력에 무릎을 꿇었지만 충분히 전력을 다져온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이토록 치열한 공방전에 앞선 제3경주에는 혼합 2군 최강자를 가리는 GCTC 트로피 특별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GCTC 트로피 특별경주는 호주의 골드코스트 터프클럽(Gold Coast Turf Club)과의 트로피 교환경주로 올해로 4회째 시행되는 교류경주이다. 현재 총 13마리의 혼합 준족들이 출마신청을 마친 상태로, 주요 경주마로는 지난해 우승마인 ‘실버클래식’과 최근 네 경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2군으로 승군한 ‘우승찬스’, 올해 치러진 KNN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폭풍히어로’등이 있다.
쉽사리 볼 수 없는 최강 전력들을 하룻동안 볼 수 있는 28일. 박진감 넘치는 경주와 함께 올 여름 무더운 더위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