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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공원의 뉴페이스 다나카 선수가 국내 데뷔 8경주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주 무려 8두의 마필에 기승한 다나카 선수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다 14일(일) 제2경주에 출전한 4팀 ‘트윙클스타’(민병욱 마주)에 기승해 고대하던 첫 승을 이루어냈다. ‘트윙클스타’는 외곽을 크게 돌며 거리적 손해가 있었음에도 막판 강한 추입을 선보이며 3마신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초 ‘트윙클스타’는 56kg이라는 고부중과 출중한 능력의 신예마들의 편성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마필이었으나 다나카 선수의 기승술로 잠재된 능력치를 끌어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다나카 선수는 같은 날 펼쳐진 4개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안에 들어오는 저력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나카 마사카즈(29세) 선수는 지난 2005년 뉴질랜드에서 수습선수로 데뷔했다. 주로 뉴질랜드에서 활동했으며, 약 2,000전 이상의 기승기록 중 140승을 기록했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다나카 선수의 경력은 그리 길지 않으나, 최근 그레이드 수준의 경주에서 우승(G1 1승, G3 3승)하며 기량 급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현재 부경은 용병선수들의 거센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마대회의 우승은 물론 다승부문 3위를 기록중인 후지이 선수부터, 최근 맹공작전을 펼치며 승수를 쓸어담고 있는 홀랜드 선수까지 토종 선수들을 바짝 긴장케 하는 좋은 라이벌이다. 이번 다나카 선수의 합류로 토정 선수 대 용병 선수의 경쟁구도는 한층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카 선수의 빠른 적응에 응원을 보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