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부경경마공원 관계자 결산] - 명불허전 김영관 감독, 조성곤 선수 동반 시즌 100승 도전

↑	조성곤 선수, 김영관 감독

2013년 상반기 경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경은 기존 경주마들이 서울과의 통합 경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경주마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에 못 지 않게 관계자들의 다승 경쟁 및 상금 쟁탈전도 치열하게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부경경마공원 내 상반기 감독 부문에선 최근 5년 연속 다승 왕에 오른 19팀 김영관 감독이 다승 1위에 올랐다. 데뷔 후 가장 가파른 다승 쌓기에 나서고 있어 6년 연속 다승 왕 도전은 물론, 시즌 최다승 도전의 가능성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 부문에선 부경경마공원 내 ‘리딩쟈키’로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성곤 선수가 다승 1위에 올라 ‘믿음맨’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2013년 부경경마공원에서 시행된 경마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현재 관계자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았는지 되짚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양질의 경주마 보유한 김평갑 마주 상반기 최다 상금 기록

부경경마공원은 기존 감독과 선수 간 다승 경쟁 외에 마주 간 상금 경쟁도 매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해 역시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2013년 상반기 마주 부문 상금 1위는 김평갑 마주가 차지했다. 김평갑 마주의 상반기 성적은 42전 10승 준우승 9회로 총 560,835,000원의 상금을 획득해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해 경쟁 마주를 압도했다. 김평갑 마주는 현재 총 10두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고, 보유 경주마들이 상 하위군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 경주마로는 현재 1군에서 활약 중인 ‘명운제왕’과 ‘와일드명운’을 꼽을 수 있다. 이중 ‘와일드명운’은 올해 총 6번의 경주에서 출전해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중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해 1군에서도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명운제왕’ 역시 1군 승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 기존 1군마인 ‘동트자’를 비롯해 3세 신예 ‘경남대로’, ‘신용퀸’, ‘메가톤’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주 부문 상금 순위 2위는 지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용두성’의 활약으로 구영본 마주가 차지했다. 구영본 마주는 최근 진가를 보이고 있는 ‘용두성’ 외에도 ‘스테이터스세이크’과 ‘앱터러스시티’ 등도 2군에서 맹활약 중에 있어 풍족한 자원을 통해 하반기 역전을 노려볼 전망이다.
이외 ‘스팅레이’의 이태희 마주가 마주 부문 상금 순위 3위에 올랐고, 김욱수 마주는 4위, 고정수 마주는 5위에 랭크됐다. 이중 고정수 마주는 현재 총 2두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 일당백 활약이 기대 되는 ‘스피디퍼스트’를 보유해 하반기 가장 주목해볼 마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상반기 마주 상금 순위(2013.1.1.~2013.6.30)

순위	마주	수득상금(천원)	우승	준우승	승률	입상률	대표경주마
1	김평갑	560,835,000	10	9	23.8%	45.2%	명운제왕, 와일드명운
2	구영본	529,974,000	7	4	22.6%	35.5%	용두성, 앱터러스시티
3	이태희	481,946,000	5	6	26.3%	57.9%	스팅레이, 폭스레이
4	김욱수	452,691,000	8	8	21.6%	43.2%	할리, 초광
5	고정수	442,864,000	5	0	50%	50%	스피디퍼스트, 맨스타

-김영관 감독, 시즌 100승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부경경마공원 감독 부문 상반기 다승 1위는 김영관 감독이 차지했다. 김영관 감독이 상반기에 받아든 최종 성적표는 173전 51승 준우승 23회. 이는 다승 1위는 물론이고, 29.5%의 승률과 42.8%의 입상률 또한 경이적인 수치로 평가를 받고 있어 김영관 감독으로서는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관 감독은 지난해까지 무려 5년 연속 다승 왕에 올랐다. 부경경마공원 내 최고의 감독은 물론이고, 현재로선 그와 경쟁할 수 있는 마방을 찾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김영관 감독의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09년 기록한 97승이다. 단일 시즌 감독 부문 100승의 기록은 국내 경마 역사상 어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경이적인 기록으로 평가된다. 김영관 감독은 올해 감독 부문에서 2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도전에 나선다. 우선 6년 연속 다승 왕 도전과 시즌 100승 도전이 그 것. 현재로선 그의 기록 도전은 달성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를 마친 현재 다승 2위인 울즐리 감독과 무려 23승차를 보이고 있고, 상반기에 이미 51승을 기록해 하반기에 전반기의 활약만 이어간다면 6연 연속 다승 왕은 물론이고, 100승 도전 또한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김영관 감독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은 승률과 입상률 부문이다. 상반기 김영관 감독은 무려 29.5% 승률과 42.8%의 입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데뷔 후 최고 성적이란 점에서 단순히 다승 외에 질적인 면에서도 호평을 받기에 충분한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상반기 감독 부문 다승 2위는 울즐리 감독이 차지했다. 상반기 동안 28승을 기록한 울즐리 감독은 비록 김영관 감독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첫 용병 감독으로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어 올해의 활약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백광열 감독이 27승으로 다승 3위에 올랐고, 20승의 최기홍 감독과 19승의 김재섭 감독도 순위권에 진입해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상반기 감독 다승 순위(2013.1.1.~2013.6.30)

순위	감독	우승	준우승	승률	입상률
1	김영관	51	23	29.5%	42.8%
2	울즐리	28	18	19.3%	31.7%
3	백광열	27	15	13.6%	21.2%
4	최기홍	20	19	13.3%	26%
5	김재섭	19	21	11.4%	24.1%

-리당쟈키 조성곤 선수, 자존심을 회복하다

2013년 상반기 선수 부문 다승 1위는 부경의 젠틀맨 조성곤 선수가 차지했다. 조성곤 선수의 상반기 성적은 248전 57승 준우승 39회로 다승 2위인 김동영 선수의 39승과는 무려 18승차를 보여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중이다.
조성곤 선수는 명실상부한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다. 현재 부경경마공원 선수 부문의 통산 성적에서도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는 매년 기복 없는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성곤 선수의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1년 기록한 86승이고, 부경경마공원 내 선수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은 지난 2012년 김용근 선수가 작성한 91승이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성곤 선수는 무려 57승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부경경마공원 내 시즌 첫 100승 돌파는 물론이고, 110승 이상도 가능해 하반기의 성적에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성곤 선수의 활약에 이어서는 김동영 선수가 상반기 동안 39승을 기록해 다승 2위에 올랐다. 김동영 선수는 비록 다승 선두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5년 부경 개장 후 가장 가파른 다승 쌓기에 나서고 있어 최고의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김동영 선수의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1년 기록한 55승이다.
선수 부문 다승 3위는 용병 선수인 후지이 선수로 37승을 기록했고, 4위는 31승의 송경윤 선수, 5위는 30승을 기록한 최시대 선수가 랭크됐다.
부경경마공원 내 선수 부문 다승 경쟁은 현재로선 조성곤 선수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김동영 선수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용병 선수인 후지이, 홀랜드, 우레시 선수 등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최근 국내 무대를 밟은 다나카 선수도 빠르게 국내 무대에 적응 중에 있어 토종 선수와 용병 선수 간 대결도 새로운 흥밋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2013년 상반기 선수 상금 순위(2013.1.1.~2013.6.30)

순위	선수	우승	준우승	승률	입상률
1	조성곤	57	39	23%	38.7%
2	김동영	39	43	15.2%	32%
3	후지이	37	28	18.7%	32.8%
4	송경윤	31	24	16.8%	29.5%
5	최시대	30	24	13%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