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 ‘인디밴드’ 3세마간 끝나지 않은 승부, 하반기엔 정상도전

↑	인디밴드 경남도민일보배 우승 사진

-경마대회에 첫 출전해 발군의 기량으로 월등한 기량 발휘
-‘스피디퍼스트’, ‘메이저킹’ 등과의 하반기 힘겨루기에 관심

3세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은 제8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인디밴드’(정영식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산마 2군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을 한 가운데 삼관경주 3차 관문에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결국 3세마인 ‘인디밴드’가 우승을 차지해 최강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총 10두가 출전한 제8회 <경남도민일보배> 경주는 이미 ‘스피디퍼스트’라는 강자로 인해 우승마 보다는 준우승마에 오히려 관심이 모아졌다. 다만 ‘스피디퍼스트’는 경주 출발 후 약 100M 지점에서 3번마 “대지의빛”(조찬훈 선수)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추돌로 후지이 선수가 낙마해 전혀 다른 양상의 결과가 연출됐다. ‘스피디퍼스트’로서는 경주를 시작하기도 전에 선수가 낙마해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주행중지 처분을 받아 아쉬움을 남긴 것.
우승을 차지한 ‘인디밴드’의 경주력은 기대 이상이였다. 경주 초반 최소한의 힘 소진으로 중위권 전개를 펼친 ‘인디밴드’는 종반에는 발군의 탄력을 앞세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경쟁마를 압도했다.
대회 최종 우승마로 선정된 ‘인디밴드’의 현재 성적은 8전 5승 준우승 1회. 이중 최근 4번의 경주에서 3승과 준우승 1회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줘 올해 삼관경주의 마지막관문에서 주목해 볼 경주마 0순위로 부각됐다.
‘인디밴드’의 우승으로 인해 19팀 김영관 감독과 임성실 선수는 다시 한 번 경마대회의 우승을 합작해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6월 경주에서 ‘용두성’을 필두로 우승을 합작한바 있어 신 명문 콤비의 위상을 높였다. 이외 정영식 마주는 기존 ‘당대불패’라는 걸출한 경주마 외에 ‘인디밴드’라는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 당분간 국산마 부문에서는 최고의 마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인디밴드’의 뒤를 이어서는 ‘메이저킹’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코리안더비>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메이저킹’은 이번경주에서도 기대주다운 활약을 펼쳤으나 최종 준우승에 그쳐 아직은 강자로서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 ‘하이파이브’, ‘강자의미소’, ‘글로벌강자’ 등이 각각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차지한 ‘인디밴드’를 필두로 5위까지는 모두 3세마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4세마와의 힘 대결에서 충분한 우위를 점한 셈이고, 하반기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에 출전권을 둔 혼전 양상을 예고해 이들 간의 하반기 승군점수 쟁탈전 및 힘 대결은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경은 삼관경주 1차 관문인 경주에서 ‘스팅레이’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주에서는 ‘스피디퍼스트’가 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이번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는 ‘인디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 <코리안더비>,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메이저킹’이 여전히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결국 현재로선 부경경마공원 내 3세마간의 서열 다툼은 끝나지 않은 승부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정 소수의 경주마보다는 다수의 기대주들이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 혼전도는 더욱더 높아질 전망이다. 자칫 올해 삼관경주는 서울과의 힘겨루기보다는 부경경마공원 내 대표 선발전이 더욱더 치열한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한층 더 강해진 부경경마공원 내 국산마 군단간의 대결은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기존 ‘당대불패’가 다시금 부상에서 회복해 제왕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인지, 아니면 3세마들 중 누가 최고의 경주마로서 두각을 나타내 기존마와의 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관심을 모을 부경경마공원 내 국산마간 서열 다툼은 하반기 최고의 볼거리로 부각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8회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인대밴드	수	3세	56.5	임성실	김영관	정영식	1:55.0
2	메이저킹	수	3세	57.5	유현명	김상석	김진영	4
3	하이파이브	수	3세	57	최시대	오문식	이원재	2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