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48회 한일승마대회가 지난 7월 6일과 7일 양일간 부산의 에스파크승마클럽(서성호 대표)에서 열렸다. 에스파크승마클럽은 해운대에서 10분 거리에 있고 산 중턱에 자리 잡아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승마장으로 손꼽힌다. 승마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규모를 가진 승마장이 대부분 수도권에 있지만, 부산에는 에스파크승마클럽이 있어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달 6월에 열린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입상 선수들을 구성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대표님은 장애물 성인팀의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과 일본팀에 우승을 내줬다. 일본팀은 한국팀이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는 장애물 주니어와 고등부 부문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일승마대회는 한일 양국 엘리트 승마 선수들이 매년 자웅을 겨루어 온 유서 있는 대회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우승을 차지한 일본 선수들은 부산 송정의 베네키아 호텔에 머무르며 환영연과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대회 첫날에는 한국문화체험도 하고 서성호 대한승마협회 한국단장의 초청으로 만찬을 하며 양국의 우애를 다졌다. 한편 애마스튜디오의 안덕삼 대표는 “한·일 승마대회에는 경기 전날 상대팀에게 술을 권하는 전통이 있다”며, “역사적으로 유서 있어 서로 지지 않으려는 대회”라고 언급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