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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외산마 ‘벌마의꿈’이다. ‘벌마의꿈’은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상반기 부경 최강 외산마를 선정하는 <국제신문배> 경주에서 경쟁마를 압도해 기대치를 높였다. 여기에 국산마 부문에서는 삼관경주 1차 관문인
한편 국내 최강 경주마로 꼽히는 ‘당대불패’는 <부산일보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에는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3년 상반기는 부경경마공원내 국, 외산마의 신진세력이 활약을 펼친 가운데 각 부문별로 우수 경주마의 활약상을 되짚어 본다.
-‘벌마의꿈’ 3세마의 반란, 목표는 국내 최강 경주마
부경경마공원의 상반기 경주마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경주마는 ‘벌마의꿈’이다. ‘벌마의꿈’의 현재 성적은 8전 6승 준우승 2회로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로선 부경경마공원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 펼쳐진 <국제신문배> 경주는 부경경마공원 내 최강의 외산마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벌마의꿈’은 무려 50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을 겸비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은 최고로 꼽히고, 부경 개장 후 가장 기대되는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벌마의꿈’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아직은 고 부담중량에 따른 경주력과 장거리 검증도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하반기 더욱더 성장된 모습으로 상위군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부경경마공원 내 최초로 외산마 챔피언마의 꿈이 더욱더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은 높아진다.
‘벌마의꿈’에 이어서는 5세마인 ‘비바에이스’가 기복 없는 활약으로 상반기 외산마 부문에서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올해 전성기를 맞이한 ‘비바에이스’는 여전히 최강자로서는 검증이 필요한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는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바다’가 상금랭킹 3위에 올랐고, ‘누리최강’과 ‘와일드명운’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부경은 현재 외산마 부문에서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3세마인 ‘벌마의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4세마인 ‘감동의바다’와 ‘와일드명운’도 이미 정상급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하반기 서울경마공원 대표 경주마와의 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산마 상금 순위(2013.1.1.~2013.6.30)
| 순위 | 경주마 | 출전 | 우승 | 준우승 | 수득상금(원) | 주요대회 성적 |
| 1 | 벌마의꿈 | 3 | 3 | 0 | 201,210,000 | 국제신문배 우승 |
| 2 | 비바에이스 | 4 | 1 | 2 | 140,360,000 | 국제신문배 준우승 |
| 3 | 감동의바다 | 3 | 2 | 0 | 136,010,000 | 국제신문배 3위 |
| 4 | 누리최강 | 4 | 2 | 1 | 135,420,000 | - |
| 5 | 와일드명운 | 4 | 1 | 2 | 124,365,000 | - |
-암말 기대주 ‘스피디퍼스트’, 제2의 ‘상승일로’의 꿈을 키우다
부경은 전통적으로 국산마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개장 당시 ‘루나’를 필두로 최근엔 ‘당대불패’가 외산마의 능력을 넘어서 최강 경주마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부경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기대주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에 있어 이와 같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3세 암말 ‘스피디퍼스트’다. ‘스피디퍼스트’는 지난 5월 삼관경주 2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주에서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합경주로 시행된 지난 2008년 이후 암말이 <코리안더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는 2009년 ‘상승일로’ 이후 처음이다.
‘스피디퍼스트’의 활약에 이어 상반기 국산마 부문 상금 랭킹 2위는 ‘스팅레이’가 올라 있다. ‘스팅레이’는 올해 상반기 경주에서 6전 3승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에 있고, 2013년 삼관경주 첫 관문인
한편 기존 국내 최강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당대불패’는 아쉽게 질병과 부상으로 인해 올해 첫 출전한 <부산일보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에는 <국제신문배> 경주에는 최종 출전을 하지 못하는 등 아쉽게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국산마 상금 순위(2013.1.1.~2013.6.30)
| 순위 | 경주마 | 출전 | 우승 | 준우승 | 수득상금(원) | 주요대회 성적 |
| 1 | 스피디퍼스트 | 5 | 5 | 0 | 435,792,000 | 코리안더비 우승 |
| 2 | 스팅레이 | 6 | 3 | 2 | 387,090,000 | KRA 컵 마일 우승 |
| 3 | 용두성 | 6 | 3 | 1 | 361,380,000 | KNN배 우승,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준우승 |
| 4 | 우승터치 | 5 | 2 | 0 | 257,805,000 | 뚝섬배 우승 |
| 5 | 라온보스 | 6 | 4 | 1 | 210,792,000 | KRA 컵 마일 준우승 |
-삼관마 경주의 최종 승자는? 수준 높은 기대주들의 출현으로 결과 예측 쉽지 않아
부경은 올해도 삼관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차 관문인
‘스피디퍼스트’의 올해 상반기 성적은 5전 5승. 데뷔전 3위의 성적을 제외하면 100% 승률을 자랑한다. 암말 답지 않은 파워와 근성을 겸비한 ‘스피디퍼스트’는 올해 유력한 삼관마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 되고 있다. 물론 지난 7월 초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는 아쉽게 선수 낙마로 인해 우승을 놓쳤으나 여전히 그의 능력과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상금 순위 2위에 오른 ‘스팅레이’는 당초 올해 유력한 삼관마로서의 주목을 받았으나 현재로선 다소 하향세를 보여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
3세마 부문에서 경주마간 능력 평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초 주목을 받았던 ‘스팅레이’에서 최근엔 ‘스피디퍼스트’가 주목을 받고 있고, 지난주엔 ‘인디밴드’가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새롭게 강자로 부각돼 혼전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로선 3세마의 진정한 능력 평가는 오는 10월 <농림축산부장관배> 경주가 될 전망이다.
★국산 3세마 상금 순위(2013.1.1.~2013.6.30)
| 순위 | 경주마 | 출전 | 우승 | 준우승 | 수득상금(원) | 주요대회 성적 |
| 1 | 스피디퍼스트 | 5 | 5 | 0 | 435,792,000 | 코리안더비 우승 |
| 2 | 스팅레이 | 6 | 3 | 2 | 387,090,000 | KRA 컵 마일 우승 |
| 3 | 라온보스 | 6 | 4 | 1 | 210,792,000 | KRA 컵 마일 준우승 |
| 4 | 메이저킹 | 5 | 3 | 0 | 184,640,000 | 경남도민일보배 준우승 |
| 5 | 할리 | 7 | 4 | 0 | 169,305,000 | - |
2013년 상반기 부경경마공원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결과가 연출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세대교체다. 국, 외산마 부문 모두 3~4세 기대주들이 대거 출현해 호성적을 바탕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과연 하반기에는 상반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신예마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