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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축제 타이틀 경주’가 오늘 제9경주로 열린다. 외산1군 진입을 눈앞에 둔 차세대 주자 14두가 출전해 1900M 거리에서 자웅을 가리게 된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29팀 ‘담양축제’와 49팀 ‘라이트이어엠’이다.
2011년 데뷔전을 가진 ‘담양축제’는 500kg이 훌쩍 넘는 육중한 마체로 유명하다.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힘이 좋고 뚝심이 있다.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로 장거리에서도 강점을 보여 외산마 2군의 강호로 꼽힌다. 문제는 부담중량인데, 핸디캡 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에서 ‘담양축제’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56kg을 받았다. 최근 고부중으로 힘겨운 경주를 이어왔던 ‘담양축제’가 넘어서야 할 가장 큰 산으로 보인다.
‘라이트이어엠’은 1800M로 치러진 직전 경주에서 우승하며 재기를 노리는 마필이다. 2군 승군 후 강한 상대들과 맞붙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라이트이어엠’은 최근 추입형으로 질주습성을 바꾸며 잠재되어있던 기량이 폭발하는 중이다. 특히 직전경주에서는 경쟁마 ‘담양축제’와의 경합에서 승기를 잡은 바 있다. 당시 둘의 부담중량 차이는 4kg이었는데 이번 리턴매치에서는 1.5kg의 차를 두고 있어 이점이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둘 다 추입을 노리고 있어 전개 타이밍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상승세의 서승운 선수로 안장교체를 시도했는데, 이들의 호흡 역시 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현재 2두의 전력이 앞서있는 가운데 현 거리에서 입상 경험이 있는 ‘원갤러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복병마로 꼽힌다. 편성은 물론, 장마철 가벼워진 주로의 이점을 안고 최적의 선행을 나설 수 있는 찬스를 맞이했다. 이밖에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치유천왕’은 적임선수 문세영이 기승하며 이변을 꾀하고 있으며, ‘제삼비술’은 중장거리형 마필로서 기대치가 높다.
도심 속에서 지역축제와 전통풍물의 매력을 전파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진행되는 이번 ‘보령 머드축제 타이틀 경주’는 우승자에게 트로피 외에도 머드 화장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