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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 한층 치열해진 감독 부문 다승왕 전쟁에 신구간의 빅뱅승부가 한창이다.
현재 다승 부문 1위는 18팀 박대흥 감독과 14팀 이신영 감독. 각각 25승씩을 기록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대결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각각 1997년, 2011년에 데뷔, 신구 감독들을 대표해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박대흥 감독이 여유로운 독주체제를 유지하는 형국이었으나, 이에 질세라 이신영 감독 역시 한 주에 3승을 몰아치는 등 매서운 추격을 시작했다. 지난 5월 박대흥 감독이 승수를 올리지 못하며 고전할 당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신영 감독은 마침내 6월 다승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다승왕을 수차례 거머쥐었던 명장답게 박대흥 감독은 6월동안 5승을 챙기며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김영관 감독의 독주체제가 이어지는 부경과는 달리 서울은 이처럼 신구 감독간의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되는 중이다. 1승 차로 3위를 기록 중인 신예대표 김호 감독 뒤에는 또 1승 차로 관록의 지용철 감독이 맹추격 중이다. 양질의 경주와 박진감을 가져올 이와 같은 다양한 스펙트럼에 경마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구의 아름다운 맞대결 속에 그 승자는 누가 될지 하반기에 펼쳐질 감독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