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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부문 다승 각축전 치열해 당분간 혼전 양상 이어질 듯
국내를 대표하는 문세영 선수와 서울 용병을 대표하는 이쿠 선수가 지난 주 나란히 5승의 활약을 펼쳐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문세영 선수의 지난 주 성적은 14전 5승 2위 1회를 기록했고, 이쿠 선수는 17전 5승 2위 2회로 승률, 입상률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문세영 선수는 국내를 대표하는 선수다. 올해 마카오 원정으로 인해 뒤늦게 국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현재 다승 부문 2위에 랭크될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 3개월 동안 거둔 승수는 무려 45승으로 한 달 평균 15승을 기록하고 있어 경쟁 선수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세영 선수가 국내 최고의 토종 선수라면 이쿠 선수는 용병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선두주자로 볼 수 있다. 현재 서울은 아베 선수와 이쿠 선수가 용병 선수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 이쿠 선수는 국내 복귀 후 2개월째 8승으로 적응력을 보여줬고, 3개월째인 6월에는 무려 12승을 기록해 주가를 높이고 있다. 실질적으로 서울은 용병 선수들이 그동안 적응을 하지 못한 예가 많아 이쿠 선수의 활약은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세영 선수와 이쿠 선수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경주 외적인 볼거리가 있기 때문. 용병의 역할은 다양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야구와 축구, 농구 등은 용병의 활약에 따라 우승팀의 향방이 달라질 만큼 비중이 높다. 다만 국내 경마는 그렇지 못하다.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용병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이쿠 선수의 활약은 환영할 만하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 외에 용병과 토종 선수간의 경쟁 구도는 질적으로 향상된 경주와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토종 선수와 용병 선수간 자존심 대결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