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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마 판도 변화 속 신진세력들 능력 재검증은 필요할 듯
스포츠에서 루키들의 활약은 여러모로 활력소가 된다. 팀에서는 전력 상승의 요인이 되고, 팬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근 서울과 부경에선 외산마 신예마들이 상위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중 서울에선 4세마 ‘맹산호랑이’와 3세마 ‘빛의왕자’가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 6월 29일 11경주에 출전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에 부응했다. ‘맹산호랑이’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했고, ‘빛의왕자’도 1군 승군 후 2번째 도전 만에 입상을 일궈냈다. 기대주들 모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 다만 이들은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경주 내용면에서 상대마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점은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과 함께 부경도 한동안 외산마 부문에서는 뚜렷한 기대주를 발굴하지 못했으나 최근엔 3세마 ‘벌마의꿈’이 <국제신문배>의 우승을 통해 최강자로 거듭난바 있다. 부경으로선 원석을 발견한 셈이라 그의 활약에 주목을 하고 있는 건 자명한 사실.
이런 측면에서 연말 혼합1군 경주로 펼쳐질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다양한 관전포인트로 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기존 외산마 최강자로 분류되는 ‘터프윈’과 이에 맞설 서울, 부경의 주목 받는 신예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으로 부각된다. 마지막으로 외산마의 약세로 인해 국산마인 ‘당대불패’, ‘지금이순간’또한 외산마를 넘어설지에 주목을 받고 있다.
세대교체의 선봉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의 ‘맹산호랑이’와 ‘빛의왕자’, 과연 이들이 하반기 어떤 성장세를 통해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