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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의 차세대 국산마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제8회 경남도민일보배(L)가 7월 7일(일) 제5경주로 치러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1800m 별정Ⅴ 방식으로 부경 3,4세 능력마 총 10두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3세마를 중심으로 기울고 있다. 3세 대표급 마필들이 출전한데다, 이번 대회는 하반기에 펼쳐질 코리안오크스(GⅡ)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를 앞둔 중간 능력평가의 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19팀 ‘스피디퍼스트’(고정수 마주)의 우승여부이다. ‘스피디퍼스트’는 지난 코리안더비(GⅠ)에서 쟁쟁한 능력 3세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물론 이전의 경주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충분한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코리안더비의 우승은 ‘스피디퍼스트’의 능력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불어 1800M의 거리검증도 이루어진 셈이라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피디퍼스트’의 대항마로는 8팀 ‘메이저킹’(김진영 마주)를 꼽아볼 수 있다. ‘메이저킹’ 역시 4연승을 기록하며 빠르게 2군까지 승군한 능력마다. 코리안더비에 출전해 비록 ‘스피디퍼스트’에게는 밀렸지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부경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이외에도 ‘글로벌강자’, ‘강자의미소’,‘인디밴드’등 쟁쟁한 능력마들이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암말인 ‘스피디퍼스트’가 코리안더비의 우승을 차지하며 삼관마 경주는 물론 국산 3세 암말시리즈의 열쇠까지 쥐게 되었다. 3세마 판도를 대표하는 ‘스피디퍼스트’의 전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번의 삼관 경주를 치르며 3세마들의 거시적 우열은 어느 정도 가려졌으나,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의 성적이 판이하게 드러난 만큼 이변의 가능성 역시 매우 높아졌다. 능력 3세마들이 각종 대회를 통해 속속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 경남도민일보배에서도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