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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팀 ‘사랑드림’(이본희 마주)이 1군 승군 후 1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3일 6경주에 출전한 ‘사랑드림’은 막판 발군의 추입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군에서 활약할 당시 가파른 상승 가도를 달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웬일인지 1군 승군 후로는 번번이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우승은 승군 후 10경주 만에 거둔 값진 결과로 조찬훈 선수와의 호흡이 안정적이었고, 차분한 후미권 전개를 통해 힘 안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경주에 출전한 경쟁마들의 부진도 우승의 발판이 되어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목을 받았던 27팀 ‘탐라에이스’(오헌봉 마주)는 4위에 그쳤다. 올해 5월 복귀전에서 입상에 성공해 재기를 기대케했지만, 이번 경주에서의 아쉬운 성적으로 능력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대주들의 부진은 또한 이변의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경주 전 인기 최하위였던 3팀 ‘이시대강자’(김수안 마주)는 한층 발전한 뒷심을 뽐내며 입상에 성공해 복승식 97.6배, 쌍승식 206.1배에 달하는 고배당을 터뜨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