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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성’,‘우승터치’등도 역습 노릴 전력
오는 6월 30일(일) 제9경주로 열리는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의 출전마 윤곽이 드러났다.
총 상금 3억 원을 두고 펼쳐질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며 국산 1군 능력마들이 2000M거리에서 별정Ⅴ방식으로 자웅을 다투게 된다. Grade급 4세 이상 통합경주는 국내 대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Owners’ Cup, 대통령배가 전부다. 상금 규모는 물론 국산마 최강자를 가린다는 취지로 봤을 때 메이저대회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이 메이저 대회의 시작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가 끊게 되었다.
이번 대회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49팀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의 우승 여부다. ‘지금이순간’은 서울마주협회장배(GⅢ)를 비롯해 최근 치른 다섯 개의 경주에서 대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서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제 막 4세가 된 ‘지금이순간’은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통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여태껏 3세마 중심의 클래식대회에서 활약을 펼쳐온 ‘지금이순간’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게 된다면 서울을 넘어 국내 최강국산마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사실 이번 대회는 서울대표 ‘지금이순간’과 부경 대표‘당대불패’간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는 기대로 관심을 모아왔다. 하지만 서울과 부경의 자존심대결은 ‘당대불패’가 출전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대불패’는 활막염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상태 호전을 위해 이번 경주의 출전을 보류했다고 한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서러브렛 경주마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제주도가 후원하고 다양한 경품행사 및 이벤트도 준비되어있어 경마대회를 넘어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