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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복승식 배당 평균 46.4배로 이변 가능성 높아
서울 최강 3세 암말을 선정하는 제28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진다. 이번대회는 오는 8월 부경에서 펼쳐지는 <코리안오크스> 대회의 서울 대표 선발전 성격을 띠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출전두수는 총 9두다. 출전 경주마가 많지 않아 우열이 드러날 듯 보이지만 기대주들이 대거 편성된 경주로 인해 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력 우세의 ‘듀마’, ‘조이럭키’
총 9두의 출전마 중 14팀의 ‘듀마’와 4팀의 ‘조이럭키’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2두는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기대주로 선행 및 선입과 추입 모두 가능해 양보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듀마’는 데뷔 후 6번의 경주 중 4번의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입상을 기록하고 있고, 이미 3군 승군전과 1700M 거리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해 검증된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설 ‘조이럭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데뷔전 우승을 포함,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조이럭키’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하위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으나 여전히 능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로선 ‘듀마’와 ‘조이럭키’ 모두 엇비슷한 성적에 장거리에서의 입상 경험, 스피드와 추입력을 고루 겸비했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듀마’와 ‘조이럭키’는 모두 선행 작전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추입 작전도 가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경주마의 보유한 능력을 바탕으로 팀 수장의 지략 대결과 문세영, 서승운 등 신구 강자의 선수들간의 자존심 대결로 최후의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잠재력 대결이라면 해볼만하다
현재 우승 유력마로는 ‘듀마’와 ‘조이럭키’가 꼽히고 있다. 다만 이번대회는 3세 암말간의 경주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들임을 감안해 볼 때 경주마의 이전 보여준 성적만으로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도전마로는 ‘점보스피드’, ‘천년동안’, ‘스톰뮤직’ 등이 꼽힌다. ‘점보스피드’는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직전 4군 승군전에서 3위에 그쳤으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행 및 추입 작전이 가능하다. 여건에 맞는 최적의 전개를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삼관경주 첫 관문을 통해 경험을 쌓은 ‘천년동안’도 무시 할 수 없다. 원정에 따른 수송 스트레스 및 컨디션 난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11주 만에 출전을 하고 있고, 현재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미 4군에서는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를 받고 있고 여느 경주마와 비교해 경험과 능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이외 데뷔 당시 주목을 받았던 암말 기대주 ‘스톰뮤직’도 여전히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무시 할 수 없는 복병마로 꼽힌다. 최근 치러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이변이 속출했다는 점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력 후보들로 활약이 기대 된다.
-최근 7년간 경주 결과의 흐름은?
이번 대회는 3세 암말간의 대결이다. 최근 7년 동안 치러진 <스포츠서울배>는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치러졌다. 물론 경주 거리가 지난해부터 1800M로 변경돼 치러지고 있지만 3세 암말간의 경주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 최근 <스포츠서울배> 경주는 어떤 결과가 연출됐을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복승식 배당이다. 최근 7년간 성적을 기준으로 복승식 평균 배당은 무려 46.4배가 나왔다. 우열이 드러나지 않은 혼전 양상속 이변이 연출된 결과다. 우승마의 인기순위를 보면 인기순위 1위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두 차례에 불과하고, 인기순위 2위 경주마의 우승 횟수는 2회, 인기순위 3, 4, 5위는 모두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이번대회도 우승마는 인기순위 5위 이내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동안의 복승식 배당을 감안해 보면 준우승마는 복병마가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 질주습성에 따른 경주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전 1700M로 치러진 경주임에도 선행마는 단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추입마는 오히려 3차례 우승을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이외 자유마는 2회, 선입마는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상위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인기순위 5위 이내의 경주마 중 추입 작전을 펼친 경주마의 우승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번대회는 선행마가 대거 포진이 되어 있다. 현 상황에서 누가 과연 추입 작전을 통해 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서울 대표 3세 암말을 선정하는 제28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여건에서 우승마의 윤곽은 오늘 제9경주에 결과가 가려진다.
★스포츠서울배 경주 성적 비교(2006~2012)
년도>우승마>질주습성>인기순위>복승식>쌍승식
2012>파워풀미스지>자유>5위>70.1배>167.7배
2011>센걸>추입>4위>21.3배>51.1배
2010>천운>선입>1위>9.3배>14.2배
2009>러브캣>자유>1위>20.9배>28.4배
2008>삼십년사랑>선행>2위>6배>13.1배
2007>백파>추입>2위>121.9배>163.5배
2006>핵심전력>추입>3위>75.7배>128.9배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 출전마 분석
①조이럭키
데뷔전 우승을 포함 3연승을 기록할 만큼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다. 이전 우승을 차지한 경주에서는 모두 선행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종반 뒷심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유해 전개의 이점속 최적의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우승 우력후보로 손색없다.
②대싱디바
총 9번의 경주를 치러 출전마 중에서는 경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1800M까지 거리 경험을 한바 있어 이번경주 여건이 나쁘지는 않지만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최적의 자리 선점만 이뤄진다면 순위권 도전이 가능하다.
③올위드미
데뷔전 11위의 성적을 제외하면 이후에는 모두 4위 이내의 성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보여줄 걸음이 더 있는 마필로 기대치가 높고, 최근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여력이 남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④듀마
6전 3승 준우승 1회의 성적을 기록중인 마필로 보유한 잠재력을 능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초반 빠른 순발력을 겸비하고 있으나 종반 추입력 발휘에도 강점이 있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최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문세영 선수의 기승은 플러스 요인,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⑤천년동안
지난 4월 KRA컵 마일 경주에 출전할 만큼 기대치가 높은 마필이다. 당시 경주에서는 하위권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기본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앞선 전개시 근성좋은 모습을 보여줘 이번경주 최적 전개시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복병마로서의 역할이 기대 된다.
⑥스마티로드
실전을 치르면서 꾸준하게 힘이 차고 있는 마필이다.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경주에서 선행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경주는 초반 빠른 순발력을 겸비한 경주마들이 많아 과연 어떤 작전을 구사할 지가 관건이다. 최선 순위권 정도의 도전이 가능하다.
⑦점보스피드
직전 4군 승군전에서 3위를 기록한 기대주다. 당시 경주에선 3위에 그쳤으나 한편으로는 1700M 첫 도전을 감안해 보면 나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힘을 겸비한 선입마로 인해 무리한 전개만 펼치지 않는다면 입상권에 도전할 마필로 손색없다.
⑧스톰뮤직
데뷔 당시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3세 기대주다. 그동안 실전을 치르면서 경주 외적인 변수로 성적면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근 꾸준한 성적을 통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직전 이전 경주와는 달리 따라가는 작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주 작전을 변수로 꼽을 수 있다. 입상 도전마다.
⑨허리케인점프
아직은 보여준 성적에서 경쟁마 대비 조금은 미흡한 모습이다. 거리 경험, 강자와의 경험이 부족하고, 순발력과 종반 탄력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된다.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