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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내공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회 노려
과천벌의 거장 36팀 김양선 감독이 지난주 4승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2경주에 출전시킨 ‘우진쌩쌩’(홍평우 마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1경주에서는 마방의 기대주 ‘리멤버불패’(강석대 마주)가 늘어난 거리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우승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받아 16일 1경주에서는 데뷔전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페르시아왕자’(㈜나스카 마주)가, 3경주에서는 ‘북해의별’(㈜나스카 마주)이 승리하며 김양선 감독의 승수 쌓기에 불을 붙였다. 출전시킨 7두의 마필 중 총 6두가 순위권에 들어오며 지난주에만 57.1%의 승률에 71.4%의 복승률을 기록했다. 11위에 불과했던 다승 순위도 7위까지 껑충 뛰어오르는 겹경사를 맞이한 셈.
김양선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외산마 경마대회를 가리지 않고 휩쓸며 위세를 떨친 바 있다. 특히 명마 발굴에 뛰어난 선구안을 갖고 있어, ‘봉정암’을 시작으로 ‘선봉대감’, ‘지상보배’,‘불패기상’ 그리고 그랑프리 2연속 입상에 빛나는 ‘동반의강자’까지 김 감독이 키워낸 명마들은 그야말로 그 시기를 대표하는 명마로 거듭났다. 비록 세대교체에 시기에 있어 전에 비해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지난 3월에는 통산 8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주와 같은 기록은 이러한 김 감독의 내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다. 명문 마방 부활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김양선 감독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