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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천왕’ 준우승에 그쳐 2년 연속 대회 우승 도전 아쉬움 남겨
과천벌 정상급의 외산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2회
‘그린엠파이어’는 지난 주 19개월 만에 우승 및 1군 승군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외에 최근 4번의 경주 중 무려 3번이나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경주에서의 상대마가 ‘터프윈’, ‘해동천왕’, ‘맹산호랑이’ 등 신, 구 강자가 대거 출전한 경주였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최근 성적은 놀랄만한 발전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그린엠파이어’가 호성적을 기록하는 주 된 이유는 역시 안정된 주행을 들 수 있다. 이전 ‘그린엠파이어’는 고질적인 외곽 사행으로 인해 불운을 겪은바 있다. 데뷔를 한 이후 질병 및 외곽 사행으로 인해 무려 7번이나 주행심사를 받았다.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감안해 보면 주행이 안정된 ‘그린엠파이어’는 현 시점부터 더욱더 발전된 기량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으로 꼽을 수 있다.
‘그린엠파이어’의 우승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해동천왕’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준철 선수와는 무리 없이 좋은 호흡을 보였으나 역시 높은 부담중량이 발목을 잡은 것.
‘해동천왕’은 데뷔 당시 기대를 모았던 괴물 신예다. 당시 ‘스마티문학’과 함께 최강 기대주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다만 이번 대회의 우승 실패는 ‘해동천왕’으로선 또 하나의 숙제가 주어진 셈이 됐다. 현군 최강자와의 대결과 높은 부담중량 극복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으로 평가된다. 이외 ‘골드빅’이 최근의 부진을 딛고 3위를 차지해 차기 기대치를 높였고, ‘기쁜세상’이 4위를 기록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서울은 ‘터프윈’이 여전히 최강 외산마로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아성에 도전할 상대마는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차세대 주자의 출현은 시급하다. 자칫 세대교체가 늦어진다면 ‘터프윈’의 부담중량은 더욱더 높아질 수밖에 없고, 결국 국내 경주마 발전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린엠파이어’와 정상급 경주마로선 여전히 검증이 필요한 ‘해동천왕’, 이들은 현재 ‘터프윈’의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린엠파이어’와 잠재력만큼은 최고로 평가를 받고 있는 ‘해동천왕’이 향후 어떤 경주력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2회
| 순위 | 경주마 | 산지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선수 | 감독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그린엠파이어 | 뉴 | 거 | 6세 | 55 | 장추열 | 정호익 | 백국인 | 2:12.8 |
| 2 | 해동청왕 | 미 | 수 | 4세 | 57.5 | 이준철 | 김대근 | 김경민 | 1½ |
| 3 | 골드빅 | 미 | 수 | 4세 | 53.5 | 유승완 | 서인석 | 허영희 | 1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