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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위군 고부담중량의 경주마들 입상률 높아지고 있어 관심
60kg 이상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 입상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해당 경주가 상위군 경주라면 상황은 더욱더 어려워진다. 지난주엔 1군 경주에서 고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가 모두 호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호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는 부경의 ‘누리최강’(조옥희 마주)과 서울의 ‘에이스갤러퍼’(신준수 마주)가 꼽힌다.
부경의 ‘누리최강’은 지난 주 6월 16일 6경주에 출전, 61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높은 부담중량과 쉽지 않은 상대로 인해 우승을 낙관할 수 없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서울의 ‘에이스갤러퍼’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같은 날 서울 11경주에 출전한 ‘에이스갤러퍼’는 무려 15주의 공백에 이은 첫 출전한 경주에서 61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갤러퍼’와 ‘누리최강’은 쉽지 않은 여건에서 호성적을 기록해 능력에 따른 호평을 받았다. 우선 포입마로서 외산마 못 지 않은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는 ‘에이스갤러퍼’는 이번경주를 토대로 국내 최강의 국산마임을 재차 입증했고, ‘누리최강’ 역시 올해 7세가 됐지만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유력 후보로 급부상중이다.
최근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들의 입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만큼 상위군에서도 경주마간 능력 편차가 심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이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핸디캡 경주의 비전은 “출전마 모두에게 우승의 기회를 균등하게 주어지는데 그 의미가 있다. 아울러 능력이 있는 경주마는 부담중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능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경주마는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질 수 있다. 다만 그동안 경주마의 고 부담중량에 따른 논란은 현재까지도 풀지 못하는 숙제로 남아 있다. 핸디캡 경주의 비전을 감안해 보면 현재의 부담중량 방식이 맞지만 여전히 경주마의 관계자들은 높은 부담중량에 대해선 경주마의 질적 저하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좀 더 양질의 경주마를 배출해 경주마간의 수준을 줄이는 것 밖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셈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