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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투어 시리즈 1,2차관문 모두 우승마 달라, 2013 최고암말 <경상남도지사배>에서 가려질 예정
2013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인 제8회
국내를 대표하는 암말 최강자 15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당초 ‘우승터치’의 우승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준우승 후보 역시 어느 정도 압축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 ‘용두성’과 ‘시크릿위스퍼’가 동반 입상을 하며 이변이 연출됐다.
우승을 차지한 ‘용두성’은 비록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지만 크고 작은 질병으로 인한 공백을 몇 차례 거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상적인 출전주기 속에 이번 경주까지 3연승을 이어가며 차기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을 예고했다.
‘용두성’의 우승으로 구영본 마주를 비롯해 부경 최고의 감독으로 활약을 하고 있는 19팀 김영관 감독, 부경 최고의 테크니션 임성실 선수 등도 우승의 기쁨을 같이했다. 특히 김영관 감독은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최우수 경주마로 선정된 ‘감동의바다’를 배출한데 이어 올해도 ‘용두성’의 활약으로 2년 연속 퀸즈투어 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 됐다. 임성실 선수 역시 올해 처음으로 경마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외에도 고배당의 주역이 된 ‘시크릿위스퍼’는 종반 코 차 승부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마 못지않은 활약으로 차기 대회의 기대치를 높였다.
당초 우승 유력마로 부각된 ‘우승터치’는 최종 5위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마이자 올해 <뚝섬배> 대회의 우승마인 ‘우승터치’의 부진이 능력상의 문제가 아닌, 상대마의 심한 견제와 경주 전개상의 아쉬움으로 인해 우승을 놓쳤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다.
한편, 설욕을 다짐했던 서울 대표마들은 단 한 마리도 순위권에 들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만 했다. 뚝섬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서울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인디언블루’는 초반 약간의 늦발 이후 후미권에 처져 막판 강하게 추입을 시도해봤으나 6위에 그쳤다.
퀸즈투어는 이제 마지막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를 남겨두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우승마가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에서 국내 최고 여제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지사배>는 오는 11월 17일 부경에서 개최된다.
♡ 구영본 마주 인터뷰
생각지 않았던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감독과 말관리사 등 모든 분들의 덕이라고 본다. 3세 시절 좀 뛰고 이후 다리가 안 좋아 오랜 공백이 있었는데, 이제 예전 기량이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 당일 경주를 지켜보면서도 솔직히 우승까진 기대하지 못했는데, 결승선을 50m 정도 앞두고 우승을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 19팀 김영관 감독 인터뷰
우선 지속적으로 성원을 해준 마방관계자 모두와 팬 여러분, 그리고 침착하게 말몰이를 해준 임성실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구영본 마주님께서 경주마의 성적에 상관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믿어주셔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 또한 마주님의 복이 아닌가 싶고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제8회 KNN배 경마대회 결과
| 순위 | 마명 | 선수 | 감독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용두성 | 임성실 | 김영관 | 구영본 | 1:39.6 |
| 2 | 시크릿위스퍼 | 조성곤 | 울즐리 | 페가수스 | 코 |
| 3 | 폭풍히어로 | 후지이 | 조용배 | 장재원 | ½ |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