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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4팀 ‘알파트리플’(이성영 마주)이 무패가도를 질주 중이다.
지난 7일 7경주에서 ‘알파트리플’은 최외곽 게이트임에도 불구, 선입작전에 성공해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월에 데뷔한 ‘알파트리플’이 치른 경주는 데뷔전을 포함해 총 세 번. 이 세 번의 경주에서 모조리 승리를 휩쓸며 데뷔 후 단 두 달 만에 국산마 3군으로 초고속 승군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밌는 사실은 세 번의 우승이 하나같이 5마신 차의 승리였다는 점. 단순한 우연이지만, 승군 후 어떠한 편성에서도 오롯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박수를 보낼만한 일이다.
‘알파트리플’은 뛰어난 순발력으로 무장한 선행형 마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알파트리플’은 강력한 선행마로 유명한 ‘비카’(父)와 ‘서해번쩍’(母)의 자마이기 때문. ‘비카’의 자마들은 대부분 빠른 스피드를 앞세우며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대표적 자마 ‘구만석’ 역시 최근 스포츠조선배에서 초반 발군의 순발력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모마 ‘서해번쩍’의 경우 과천벌을 대표하던 선행마로서 2006년에 치러진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특유의 도주력을 뽐내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혈통적 특성에다 ‘선행불패’의 수식어를 달고 있는 김동영 선수까지 기승했으니 최고의 시너지를 보이는 것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알파트리플’의 무패가도 위에는 한 달 먼저 데뷔한 ‘메가톤’이 달리고 있다. ‘메가톤’ 역시 데뷔 후 치른 네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3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태다. 연일 계속되는 신예마들의 행보는 더욱 강해진 부경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멈추지 않는 성장을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