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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우 이웃 위한 티셔츠 판매 모금 및 각종 공연도 열려
성인 승마 선수가 빠진 자리를 학생 승마 선수들이 메웠다. 지난 5월 31일부터 나흘간 대전 복용승마장에서 열린 ‘2013 전국학생춘계승마대회’에는 대학부를 비롯, 초·중·고등부 승마 선수 200여 명이 참가해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대한승마협회 산하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이종은·41)가 주최했던 대회로 국내 승마계의 ‘젊음’과 ‘미래’를 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 특히 국내 승마계 발전을 위한 대승적 세대교체와 학생 승마 선수들의 성장 발판이 요구되는 때 열려 그 의미가 더했다.
장애물 단체전 경기에서는 이승찬, 신다균 선수가 출전한 한양대 1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찬 선수는 장애물 A Class에서도 우승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 사재민, 조동인 선수가 팀을 이룬 한국마사고 2팀은 170.83을 기록, 3위에 입상하며 고등부 선수의 능력을 선보였다.
장애물 높이를 151cm 내외로 낮춰 초·중등부 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도록 한 헌터 경기에서는 이민석(포곡초)과 장미래(양지초), 박인정(매현중)과 김우주(임자중)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또 마장마술에서는 김혁(창원신월고) 선수가 A Class와 S-1 Class에서 ‘셔나야’와 호흡을 이뤄 2관왕을 차지했고, 장애물에서는 김석(관동대) 선수가 C Class와 S-1 Class에서 각각 우승, 2관왕을 기록하며 발군의 능력을 선보였다. 마장마술 A와 D Class 입상 선수들은 오는 7월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리는 국제 마장마술대회 및 클리닉에 국가 대표로 출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국학생승마협회는 학생 승마 대회답게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회 소식을 수시로 알린 것 외에도 대전의 루시모 자원 불우 이웃 돕기 티셔츠 판매 행사 및 예스쇼콜라의 간식 지원과 퍼니노트 공연팀의 음악 행사 등이 열려 대회 참가자들이 승마 대회를 문화 행사로서 즐길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