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4회 스포츠한국배 명칭부여 경주(국1,1800M,핸디캡)가 9일 제9경주로 펼쳐진다.
총 12두가 출전하는 이번 경주는 과천벌을 대표하는 국1군 능력마들이 대거 포진되어있어 쉽게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 주 이변을 일으켰던 스포츠조선배의 관심과 흥분이 이번 스포츠한국배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출전마중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대표 리딩사이어 ‘메니피’의 자마인 ‘마니피크’다. ‘마니피크’는 지난 해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와 SBS배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혈통적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마니피크’가 우승을 도전하기 위한 최대 변수를 꼽자면 이번 경주가 공백 후 치르는 복귀전이라는 점. 지난 3월 스포츠동아배 이후 오른 뒷다리 이상으로 3개월여 간의 휴양을 가져야만 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새벽 훈련에서 무리 없는 발걸음을 보여주고 있어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핸디캡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에서 가장 높은 58kg의 부담중량을 받았는데 이 부분 역시 우승 여부를 가를 최대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최상위군 진출 후 꾸준히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초원여제’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국1군 일반경주에 비해 비교적 짧은 거리인 1800M로 치러지는 가운데 출전마들 대부분이 추입형 습성을 갖고 있어 좋은 스피드를 겸비한 ‘초원여제’에게는 1군 두 번째 우승을 맞이할 절호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즈믄둥이’ 역시 복병마로서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반 경주에서는 크게 능력발휘를 못하고 있지만 최근 1년간 참여한 세 번의 경마대회에서 모두 순위권 안착에 성공하며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물론 직전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어부지리의 성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으나 최근 경마대회에서 짊어진 58kg의 부담중량을 감안해 보면, 이번 경주에서의 부여받은 54kg은 ‘즈믄둥이’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육중한 마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강한 파워의 ‘승리의함성’도 꾸준하게 1군에서 적응력을 쌓았고, 절정의 기승술을 보여주고 있는 문세영 선수와는 좋은 호흡을 보여준바 있어 우승 유력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뚜렷한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는 `리얼빅터`도 도전세력으로 꼽힌다.
현재 서울은 ‘지금이순간’이 최강 국산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덕분에 2인자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스포츠한국배가 이를 가려줄 중요한 관문이 되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