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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마 대거 빠진 4군 이하의 경주, 기복마 우승 잦아질 것으로 전망
‘어맨더’가 2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5일 9경주에 출전한 13팀 ‘어맨더’(류중하 마주)는 막판 추입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2010년 10월 데뷔전을 치른 ‘어맨더’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듬해 4월, 우승과 함께 5군으로 승군했지만 이후로 좀처럼 능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막판 추입력이 있는 마필인 만큼 많은 기대를 걸게 하지만, 매번 걸음이 나올 듯 하며 나오지 않아 실망감을 안겨주곤 했다. 최근 훈련 상태가 좋아지며 관계자들 사이에서 희망을 걸어왔는데, 이번 경주에서 마침내 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어맨더’를 우승으로 이끈 유미라 선수는 “평소부터 욕심을 내던 말이었기에 때마침 기승기회가 주어져 최선을 다했다. 순위권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전개가 잘 풀리며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승군에 한발짝 다가선만큼 다음 기회에도 기승하게 된다면 열심히 호흡을 맞춰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군별 판도를 살펴보면 4군 이하의 경주는 능력마가 대거 승군한 상태로, 주로 기복마와 부진마간의 접전이 포진되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힘이 차고 있는 3세마를 제외한 기존 마필들간의 경합시에는 앞으로 ‘어맨더’와 같은 감격적인 우승의 기회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