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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한EU FTA 상 수의사 면허 자격상호인정(MRA) 앞당길 것으로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올해 초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과대학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최초 개설한 말 임상 정규과목을 전북대, 충북대, 충남대 수의과대학을 비롯해 전국 수의과 대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올해 1월부터 서울대·건국대 수의과대학 4학년 학생 총 115명을 대상으로 말 임상교육 정규과정을 최초로 개설한 바 있으며, 3월에는 전국 수의과대학 말 임상교육 설명회를 개최해 국내 9개 대학과의 상호협력 모델을 제시하여, 5월에 충북대·충남대·전북대와 말 임상교육을 수의과 대학 정규 학부과정으로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경북대·강원대·경상대·전남대 등은 올해내 추가로 MOU를 추가할 예정이다.
마사회가 말 임상교육 확대를 추진하게 된 것은 한·미 FTA 및 한·EU FTA의 지속 논의 사항 중 하나인 수의사 면허 자격상호인정(MRA)을 추진하는데, 한국의 교육기반이 가장 약한 부분으로 지적된 ‘말 임상분야’가 가장 큰 걸림돌로 되면서, 향후 국내 면허를 가진 수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가시화하기 위해서다.
한국마사회 말 보건원 양영진 원장은 “국내 말산업 규모 수준에서 말 임상실습을 현실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대학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국내 수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 수의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매년 5명 내외가 한국마사회 동물병원 실습과정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한국마사회 동물병원은 국내 수의사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해 말 임상교육을 전국의 수의과대학으로 확대하여 국내 말 임상교육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