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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의 황태자’에서 ‘경주로의 대통령’의 화려한 수식어가 어울리는 문세영 선수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세영 선수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마카오 경마를 접한 이후 지난 4월부터 국내 무대에서 호성적을 통해 황제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26일 양일간 진행된 경주에서 문세영 선수는 총 16개 경주에 출전해 5승 2위 2회의 기염을 토했다.
문세영 선수의 최근 2개월간 성적은 109전 27승 2위 18회로 24.8%의 승률과 41.3%의 입상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40% 이상의 입상률은 일반적으로 10번 기승 시 4번 이상 2위내 진입을 한 수치로 그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경마 관계자들은 문 선수가 늦어도 8월쯤에 본격적인 다승왕 선두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그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문세영 선수의 다승 순위는 5위로, 1위인 조인권 선수와는 14승차를 두고 있다.
최근 문세영 선수 못지않게 선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용병 이쿠야스 선수이다. 이쿠 선수 역시 지난 4월 국내에 복귀했지만 벌써 10승 2위 17회를 기록하며 다승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중 8승 2위 14회를 5월 한 달 동안 쌓아올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나 2위 횟수가 많다는 것은 목전에서 놓친 아쉬운 경주가 그만큼 많았다는 것. 이쿠 선수가 바짝 고삐를 당길시 다승 판도는 더욱 흥미로운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올 시즌 이쿠 선수는 8.3%의 승률에 22.5%의 입상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다승 1위는 박태종, 조경호 선수와 같은 능력 선수들을 제치고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조인권 선수이다. 지난주만 해도 3승을 몰아치며 물오른 기량을 발휘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돌아온 강자들과 기존의 견제세력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더욱더 치열해진 선수 부문 다승 경합 속에 축배의 향방을 예측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되어 줄 것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