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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별 전력 평준화 및 치열한 다승 경쟁을 대변해
지난주 토, 일 양 이틀간 서울에서 펼쳐진 경주에선 단 한 팀도 2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총 22개 팀이 고르게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가 연출돼 주목을 받았다. 물론 이와 같은 결과가 연출된 것은 우연에 가깝다. 다만 지난 4월 27, 28일 서울 경주 결과도 22팀만 2승을 했을 뿐 이외 마방은 고르게 1승씩을 기록했고, 5월 3주차 경주에서도 단 2개 팀만 2승씩을 기록했고, 18개 팀이 1승씩을 기록한바 있다.
최근 2개월 사이 이와 같은 결과가 연출된 점은 역시 각 마방별 평준화된 전력과 치열한 경쟁 양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2013년 현재 감독 부문 다승 1위는 20승을 기록중인 18팀의 박대흥 감독과 14팀의 이신영 감독이다. 이외 다승 3위는 19승의 안병기 감독, 다승 4위는 49팀 지용철 감독, 51팀 김호 감독이다. 현재 성적만 보면 한 주의 성적에 따라 다승 판도는 달라질 수 있을 만큼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 올해 10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무려 20개 팀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다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셈.
경쟁사회에서 과도한 경쟁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나 룰이 정해진 정당한 경쟁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 팀별로 우수 경주마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그에 따른 경주마 사양 관리도 잘 이뤄져 질 높은 경주를 제공할 수 있다. 경쟁을 치르는 당사자들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러모로 지켜보는 팬과 관계자의 입장에서는 최근의 감독간 경쟁 양상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