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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수 초대 회장, “선진 기술 공유하고 후배 양성할 것”
2008년 협회 구성 이후 (주)한국마필장제를 설립했다가 지난 4월에 명칭을 변경한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회장 김동수)’가 정식 출범했다.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는 지난 5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GL빌딩 지하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사)한국말산업중앙회(회장 대행 송강호)와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듯 이날 출범식은 한국말산업중앙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가운데 이뤄졌다.
참가 내빈으로는 제너시스 그룹 윤홍근 회장, 경마산업선진화포럼 강용식 대표, 한국말산업학회 안중호 회장, 아시아승마협회 김광원 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한국관광승마협회 송강호 회장, 장미경 삼성유통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은 축전을 보내는 등 협회 창립을 축하했다.
김동수 초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제’라는 어감이 주는 갖은 오해와 따가운 시선을 견뎠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돼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이제 우리 협회는 ‘말발굽 기술자’란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 이 협회를 오랫동안 갈망한 이유는 선진 기술을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며 발전시키고자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중호 한국말산업학회장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현장에 계신 분들이 뜻을 모아 출범을 본격 알리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학회에서도 함께 도우면서 말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마주 출신인 경마산업선진화포럼 강용식 대표는 “부끄럽고 자책 담긴 소리지만 우리나라 경마가 선진화 안 된 이유는 마사회와 마주협회, 각 유관 단체 내부 스스로가 안고 있다. 정부도 그 인식이 미미하다. 모두의 책임이다.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가 발족했으니 이를 계기로 더 공부하고 마주와 조교사 등에게 홍보도 하고 잘 알려 (말산업 전반을)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산업 관련 홍보 자료를 시청한 뒤 열린 2부 행사에서는 ‘말 발굽의 중요성과 기술자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했다. 평소 승마장 및 말산업 현장에서 말발굽 기술자들과 오랜 친분을 맺어 온 강원관광대학교 정호권 교수, 최근 말산업 관광 최고지도자 과정을 준비 중인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의 고성규 교수 등이 토론을 이끌었다. 특히 고성규 교수는 김동수 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서양에서는 말을 반려 동물이자 파트너로 대하는데 우리나라는 주종관계로 말을 부린다. 그런 말의 발굽, 편자를 관리하는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한자리에 뭉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는 각종 행사 등에서 장제 시연 및 강의를 하고 협회 차원에서 선진 기술을 배워 국내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사무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말발굽 기술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고, 말발굽연구소와 말발굽 전용 기술교육 승마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 말발굽 기술자 현황
김동수·송용숙·이수강·장철·이은상·김덕현·김봉정·박건영·박기영·박용우·박영태·변수환·전재우·이규종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