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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변수 많아 당일 최적의 작전이 결국 승패 가릴 듯
2013년 과천벌 최강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제22회 JRA트로피 특별경주(혼합2군 1200M, 별정Ⅴ-B)가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진다.
이미 2차 등록 당시 총 18두가 출전 등록을 할 만큼 대회 시작전부터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2군 정상급의 외산마와 국산마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단거리에선 선행마가 유리하다?
지난해 JRA트로피 특별경주에선 당초 단거리에서 강세가 예상됐던 선행마의 부진 속에 추입마가 대거 입상에 성공하는 결과가 연출됐다. 당시 선행을 주도한 ‘위너트로피’는 최종 4위를 차지했고, 이외 ‘막무가내’, ‘뉴테라칸’ 등은 각각 13위, 14위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발군의 탄력으로 추입력을 발휘한 ‘놀부만세’는 우승을 차지했고, ‘해동천왕’, ‘나노시티’ 등은 뒷심에서 강점을 보여 3위내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의 주요 선행, 선입마는 ‘푸른미소’, ‘동반자의기적’, ‘여의골드’, ‘리멤버불패’ 등을 들 수 있고, 추입마로는 ‘섀넌메모리즈’, ‘아르고프린스’ 등이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는 선행마들이 모두 비인기마로 전락한데 반해 추입마들은 대부분 인기마로 꼽힐 만큼 앞선 능력마로 평가를 받은바 있다. 특히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그랜드나이너’가 선행마였으나 선행을 나서지 못한채 졸전을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다. 선행마들이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결국 이번 승부는 각 팀별 누가 상대마의 전략을 미리 분석하고 최적의 작전으로 임할 수 있을지에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경험이 재산? 신진세력 잠재력으로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3~5세 경주마들이 출전해 대결을 펼친다. 다만 같은 3세마라 할지라도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주마가 있는 반면 경험이 적은 경주마도 출전해 누가 힘의 우위를 점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험에서 가장 앞선 경주마는 ‘섀넌메모리즈’가 꼽힌다. 출전마중 유일하게 5세의 마필이고, 경주 출전 경험도 가장 많아 관록으로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3세마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1군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 기대주들이 대거 편성돼 기존마의 경험을 패기로 맞설 전망이다. 주목받고 있는 3세 신예마로는 ‘동반자의기적’과 ‘푸른미소’, ‘아르고프린스’ 등이 꼽힌다. ‘동반자의기적’은 이전 선행마로서 기대치를 높였다면 직전경주는 선입 전개로 강자를 제압해 업그레이드된 능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강자와의 대결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푸른미소’와 발군의 추입력으로 종반 역전을 노릴 ‘아르고프린스’ 등도 우승에 도전할 3세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JRA트로피 특별경주에서 1~3위를 기록한 ‘놀부만세’, ‘해동천왕’, ‘나노시티’ 등은 현재 모두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타 등용문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2013년 JRA트로피 특별경주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제9경주에 영광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제22회 JRA트로피 특별경주 경주마 분석
①아르고프린스
최근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인 기대주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초반 선두 경합이 이뤄진다면 종반 의외의 찬스를 맞이할 수 있다. 경험은 적지만 능력은 충분히 갖췄고, 스피드가 동반된 추입력 구사가 가능해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②정상마루
데뷔 후 성적은 5전 3승 준우승 1회, 직전경주 1400M에 출전해 부진한 성적으로 저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직전경주는 무려 3개월 만에 출전을 했던 경주라 능력 평가에 큰 의미는 없다. 대성할 자질이 충분한 마필이기에 우승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③야호돌핀스
2군에 승군 후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은 강자로 인정을 하기 에는 부족한 듯 보이는데 이번경주가 단거리로 치러진다는 점에서는 경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선입마로 인해 빠른 경주 흐름에서도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마로 유력하다.
④리멤버불패
순발력과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지만 이미 1700~1800M 거리에서도 선입력으로 입상에 성공할 만큼 검증된 지구력을 자랑한다. 이번경주 흐름이 빠르고 앞선이 강하지만 뒷심을 겸비하고 있는 선입마로서 활약이 기대 된다.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⑤서든포춘
최근 3연속 입상을 기록 중인 마필로 다소 늦게 걸음이 트인 듯 보이지만 그동안 적응에만 주력했다면 최근 좋은 성적을 통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마필이다. 기본기가 우수하고 능력도 겸비해 저평가 속 종반 역전 노려볼 입상 유력후보다.
⑥해피댄서
2군에 승군한 이후 꾸준하게 순위권에 진입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다.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일 순발력을 겸비하고 있고, 종반 뒷심에서도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추입력도 겸비했다. 상황에 맞는 작전이 가능하고 경험도 풍부해 입상 노려볼 마필로 유력하다.
⑦동반자의기적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다. 아직은 경험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현재 보유한 능력으로는 출전마 대비 가장 앞선 전력으로 평가된다. 선행, 선입 작전이 가능해 앞선 공략후 종반 버티기 노려볼 우승 유력 후보다.
⑧여의골드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국산마로서 쉽지 않은 여건을 맞이했지만 최근 경주에선 따라가는 경주 전개 속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상황에 맞는 작전 전개가 용이하다. 게이트에 따른 경주 전개가 관건이 될 것이다.
⑨푸른미소
데뷔 후 8전 3승, 단 성적대비 능력은 더욱더 높게 평가될 수 있는 마필이다. 최근 3번의 경주에서는 경마대회를 포함해 2군 경주에 3번 출전해 모두 3위를 기록한바 있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부족한 2%만 채운다면 우승까지 도전해 볼 유력마로 꼽힌다.
⑩원더볼트
직전경주 준우승을 차지해 현재 2군에 소속된 마필이다. 데뷔 후 치른 6번의 경주 중 2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에 있는 마필이나 최근 5번의 경주에선 모두 4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피드가 동반된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마필이라 경쟁력은 충분하다.
⑪노피어맨
이미 2군에 승군 후 적응중인 마필이다. 그동안 늘어난 거리에서 사행기미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경주는 거리가 줄었기에 제 능력 발휘는 한층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상대 만만치 않지만 경주 여건 좋아 복병마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⑫황금지존
실전 적응 중 꾸준하게 힘이 차고 있는 마필로 아직은 인상적인 걸음을 보여주지 못해 검증은 필요할 듯 보이나 기복 없는 걸음은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이미 2군에서도 3위를 기록한 경험은 있어 이번경주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⑬섀넌메모리즈
이미 현군에서는 우승의 경험이 있는 마필이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지만 빠른 경주 흐름에서도 경쟁력 발휘가 가능할 만큼 스피드도 겸비해 기대치가 높다. 특히 단거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추입력은 최대 강점으로 입상에 도전할 유력마로 손색없다.
⑭제일고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지만 경주 중반부 앞선 공략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스피드도 겸비해 작전 구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나름 단거리에서도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바 있어 이번경주 경쟁마의 견제를 피해 종반 한 발을 노려볼 유력마로 손색없다.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