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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세마, 공백마 모두 빠른 실전 적응력 보여줘 주의 요구돼
경마는 속설이 많다. 이는 속설이 아닌 이전 경주 데이터를 둔 자료로 인해 속설이 아닌 정설이 되기도 한다. 다만 최근엔 이와 같은 경마 속설이 전혀 다른 결과를 도출하고 있어 경마팬들에게 혼돈을 주기도 한다.
지난 주 부경은 공백마들이 공백 후 첫 출전한 경주에서 연이어 호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공백마의 경우에는 실전 감각, 부상 등의 여파로 인해 공백 후 첫 출전하는 경주에서 호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지난주에는 이와 같은 예측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결과가 이어졌다.
공백 후 첫 출전한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탐라에이스’, ‘아름다운신화’, ‘다솔킹’ 등이다. 이들 중 ‘탐라에이스’는 무려 61주 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했고, ‘아름다운신화’는 39주, ‘다솔킹’은 24주 만에 출전해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잘 갖춰진 마방의 시스템과 발전되고 있는 의술에 따른 경주마의 관리에 이유를 들 수 있다. 즉 최근엔 각 팀별 경쟁 양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경주마의 관리도 한층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경주마의 치료 또한 과학적으로 발전되고 있어 공백마의 입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이는 거세마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아 최근엔 거세마 또한 회복력이 빨라 여러모로 경마팬들에게는 이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져야함이 강조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