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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선수, 역시 3승으로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서
조성곤 선수가 다승왕을 향한 질주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8경주에서 30팀 ‘가슴으로’(유수태 마주)에 기승한 조성곤 선수는 58kg의 고부중에도 불구하고 강한 선행 전개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탄력을 받은 듯 바로 다음 9경주에서는 13팀 ‘라이징조이’(신우철 마주)를, 다음 날 3경주에서는 29팀 ‘프리실라’(오종환 마주)를 독려해 우승했다. 이로써 조성곤 선수는 한 주에만 3승을 기록하며 주춤했던 페이스를 바짝 당겨 올렸다.
조성곤 선수는 시즌 초반 발군의 승수를 쌓아올리며 다승왕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3월에는 무려 15승을 기록해 총 40승으로 압도적인 다승 1위를 이루어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록을 무색하게 할 만큼 4월은 조성곤 선수에게 힘겨운 시간이었다. 조 선수는 4월 한 달 동안 단 3승만을 챙기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물론 그 역시 대단한 결과이나, 그동안 조성곤 선수가 이어온 대기록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조성곤 선수는 본인 기록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현재 조 선수의 승수는 48승으로 2위인 후지이 선수와 무려 19승 차를 두고 있다. 본인 시즌 최다승(86승)을 기록했던 2011년에도 5월까지의 승수는 불과 29승에 지나지 않았다. 숨 고르기를 마친 조성곤 선수가 다시 한 번 기록 경신을 향한 레이스를 펼쳐주길 기대해 본다.
한편, 김동영 선수 역시 지난 주 3승을 몰아치며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