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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 이건주 등 경쟁자 제쳐 승마계 ‘춘추전국시대’ 예고
대한승마협회(회장 신은철)와 육군사관학교·이용문장군추모사업기념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45회 이용문장군배에서 본지 양대인 전문위원의 장남 양지원 선수(단국대학교·20)가 장애물 A 클래스 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원 선수는 대회 첫날 제5경기로 열린 장애물 A 클래스 대학부에서 애마 ‘클와이드’와 호흡을 맞춰 75.26점을 기록, 한양대학교의 이승찬 선수와 경북대학교의 이건주 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열렸던 제42회 KRA컵 전국승마대회 종합마술에서 3위에 입상한 양 선수는 장애물과 마장마술 종목 모두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본지 양대인 전문위원의 추천으로 2009년에 승마를 시작, 정통 승마에 입문한 지 이제 4년 차로 최근 성적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육군사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기병 장교 출신 이용문 장군을 기리는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공군·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참가하거나 어린 학생들이 참가해 격이 낮았지만 올해부터는 마장마술, 장애물 S-1 클래스가 각각 진행되며 주요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해 격을 높였다.
생도들이 참가하는 마장마술 D 클래스에서는 지난해 육군사관학교에 우승을 넘겨준 공군사관학교가 역전했다. 마장마술 S-1 클래스에서는 KRA 승마단의 전재식이 ‘리코’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으며, 마장마술 A 클래스에서는 오산 세마대승마클럽의 황영식 선수가 ‘프리스타일’과 호흡을 맞춰 대학·일반·사회인부 3위에 입상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