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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에선 상금여건 등 한계점 넘어선 가격에 우려 표명
국산마 경매 최고가가 과연 3억원을 넘어설 것인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예비 명마를 찾기 위한 제주 5월 국산마 경매가 오는 13일(월)과 14일(화)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 주관으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국산마전용경매장에서 열린다.
이번 5월 국산마 경매에는 한국마사회 및 생산농가가 상장한 2세마 127두(마사회 34두, 생산농가 93두)가 선보이게 된다.
13일에는 상장마들의 보행검사와 브리즈업(Breeze-UP)이 펼쳐지고, 14일에 상장마에 대한 본격적인 호가경매가 펼쳐지게 된다.
5월 경매를 앞두고 경마산업·말산업관계자들의 관심이 제주로 집중되고 있다.
올해 첫 제주 3월 경매에서 ‘미스터파크’의 형제마인 ‘엑톤파크’자마(모마 ‘미스엔텍사스’)가 2억9천만원에 낙찰되면서, 국산마 경매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가마들의 대량 양산에 힘입어 평균 낙찰가가 5천만원을 넘어서고, 낙찰률도 41.8%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5월 경매가 관심을 받는 것은 지난해 유독 1세마 경매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에선 2세마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왔지만 2세마만이 상장된 3월경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5월 경매까지 경매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것인가하는 점에서다. 또한 지난 3월 경매에서 평균가 1억400만원을 기록한 ‘메니피’의 열풍이 계속될 것인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이은 고가마 탄생은 국내산 경주마 3억원 시대가 코앞에 도래했다는 기대치 증대와 경매시장 활성화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론 제자리 걸음인 경마상금속에서 경주마 몸값의 지나친 상승으로 마주들의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어 5월 경매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