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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팀 이신영 감독 2개월 연속 MVP 선정돼 주가 높여
본지가 주최하는 3월 MVP에 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영광의 주인공은 서울 이신영 감독, 문세영 선수, 부경 김영관 감독, 후지이 선수 등이다.
이신영 감독의 2013년 활약은 대단하다. 이신영 감독은 올해 1월을 시작으로 3, 4월 연달아 본지에서 주최하는 MVP 후보에 올랐고, 이중 3월과 4월에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신영 감독은 지난 2011년 첫 감독으로 데뷔 후 총 5번이나 본지 MVP에 선정됐다. 후보군에 7번 오른 것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높은 수치인 셈. 이신영 감독은 국내 최초 여성 감독으로 이슈가 된데 이어 성적면에서도 기존 명문팀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고, 또한 팬들의 관심도가 커 본지 선정 MVP에서도 팬심이 유독 크게 작용되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14팀에서는 현재 상하위군에서 유능한 경주마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첫 해외 원정 우승마인 ‘필소굿’을 필두로 기존 1군마 ‘금아챔프’가 상위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3세마 중에서도 ‘타이탄’과 ‘오섬타이거’ 등이 현재 <코리안더비>를 준비 중에 있어 마방의 힘을 더하고 있다. 이신영 감독에 이어서는 22팀 안병기 감독이 아쉽게 1표차로 팬 투표 2위에 그쳤고, 김효섭, 박대흥, 유재길 감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선수 부문에서는 단연 문세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147승으로 한국경마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뒤, 올해 1월부터 마카오 초청으로 3개월간 마카오 경마 원정길에 올랐던 황제 문세영 선수는 복귀와 동시에 4워 한 달 무려 17승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문세영 선수의 4월 성적은 66전 17승 2위 10회. 4월 한 달 다승과 승률부문에서 단연 1위를 기록하는 함은 물론이고, 4월 한 달만의 성적만으로 다승 랭킹 8위에도 올라 올해 다승왕 도전의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문세영 선수에 이어서는 박태종, 서승운 선수가 공동 2위에 랭크됐고, 함완식, 조경호 선수도 4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믿음에 보답을 했다.
최근 서울경마공원은 감독과 선수 부문 모두 치열한 경합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 오는 5, 6월까지 상반기 막바지의 성적에 따라 다승 판도에 있어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
-김영관 감독 7개월 연속 MVP 등극, 최강팀 입증
-조성곤의 아성을 무너뜨린 후지이 선수, 호성적으로 상대 압도
올해 6년 연속 다승왕 도전에 나선 19팀 김영관 감독이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4월 부경 감독 부문 MVP에 선정된 김영관 감독은 여전히 믿음직한 성적으로 팬들로 하여금 믿음을 심어줬다. 김영관 감독의 4월 성적은 28전 7승 2위 5회. 다승은 물론이고, 승률과 입상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김영관 감독은 지난해 10월 본지 선정 MVP에 선정된 이후 무려 7개월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영관 감독은 올해도 현재 감독 부문 다승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2009년 개인 시즌 최다승인 97승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는 승률과 입상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질적인 측면에서는 한층 안정된 마방운영을 하고 있다.
19팀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이 꾸준하게 기대치 높은 신예마들이 연일 좋은 활약을 펼쳐 5월에도 그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관 감독에 이어서는 30팀 울즐리, 27팀 이상영, 14팀 윤주혁, 5팀 유병복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부경 선수 부문에서는 용병 후지이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지이 선수는 4월 한 달 동안 무려 13승 2위 4회를 기록해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3승은 본인이 국내 무대에서 기록한 월 최다승임은 물론이고, 30%대의 승률과 40%대의 입상률은 그의 완벽했던 성적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에 첫 데뷔를 한 후지이 선수는 꾸준함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후지이 선수의 꾸준함은 성적으로 대변된다. 우선 지난해의 경우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본지 선정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에도 2월부터 4월까지 모두 MVP 후보에 올라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참고로 본지 MVP 후보는 선수 부문에서 월 성적을 합산해 우수 선수 5명이 후보의 주인공이 된다.
후지이 선수에 이어서는 김동영 선수가 팬 투표 2위에 올랐고, 유현명, 최시대, 송경윤 선수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부경은 국내 토종 선수와 용병 선수간 대결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최근 홀랜드 선수의 가세로 한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용병선수들이 과연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