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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장배>, <그랑프리>에서 능력 평가 가능할 듯
국내 경주마간의 서열 구도가 한층 치열한 경쟁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현재 서열 판도의 중심에 서 있는 경주마는 3세 ‘벌마의꿈’이다. 지난주 펼쳐진 <국제신문배>는 ‘당대불패’가 출전이 취소 됐으나 최종 ‘벌마의꿈’은 ‘감동의바다’라는 높은 벽을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했다. 현재 국내 최강마는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1~3위를 기록한 ‘감동의바다’, ‘당대불패’, ‘우승터치’ 등과 서울의 ‘터프윈’이 꼽힌다. 이중 ‘터프윈’과 ‘당대불패’는 6세마로 전성기의 기량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감동의바다’는 암말이라는 점과 <국제신문배>의 부진으로 인해 능력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결국 국내 경주마 부문에서 지존을 가리는 데에 있어 키는 ‘벌마의꿈’이 쥐고 있는 셈이다. ‘벌마의꿈’도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아직은 1800M 밖에 경주를 치르지 않아 2000M 이상의 거리에서 검증이 필요하고 부담중량이 높아질 경우도 남은 숙제로 평가된다. 다만 현재 주어진 여건에선 ‘벌마의꿈’이 황제 자리에 올라설 유력후보로 꼽힌다. 3세라는 나이와 아직도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 <국제신문배>에서 보여준 괴력이 ‘벌마의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주된 이유로 꼽힌다.
‘벌마의꿈’, 과연 그가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경주마를 모두 제치고 하반기 최정상의 위치에서 상대마를 군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