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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능력? 경주 외적인 변수는 없을까
제8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별정 Ⅴ-C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핸디캡 경주가 아닌 별정방식으로 치러짐으로 인해 부담중량의 유불 리가 작용될 수밖에 없다. 부담중량을 살펴보면 우선 4세 이상의 경주마는 기초중량 56kg, 3세 경주마는 53kg이 주어지고, 여기에 암말은 -3kg 감량의 이점을 안고 경주를 치른다. 또한 C형 방식으로 인해 최근 1년간 승군점수를 감안해 부담중량이 가감된다. 현재 출전마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60kg을 짊어진 ‘당대불패’와 ‘프린스킹덤’이다. 이들은 4세 이상의 경주마에 승군점수도 많아 최고 부담중량을 짊어졌다. 이외 ‘비바에이스’가 59.5kg을 짊어졌고, ‘감동의바다’는 암말로 인해 최종 57kg의 부담중량이 책정됐다. 현재의 상황만 보면 ‘당대불패’의 경주 여건은 다소 불리한 반면 ‘감동의바다’는 상대적으로 이점이 주어졌다. 이외 ‘프린스킹덤’ 역시 고부담중량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경주 여건을 맞이했고, ‘비바에이스’ 역시 59.5kg의 부담중량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우승 유력마로 꼽히는 ‘당대불패’와 ‘감동의바다’ 중에서는 ‘감동의바다’의 경주 여건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고, 이외 상승세의 ‘벌마의꿈’도 부담중량만 보면 제 능력 발휘가 가능한 상황이라 관심마로 손색없다.
-지존은 하나 ‘감동의바다’, ‘당대불패’
이번 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국내 최강 경주마인 ‘감동의바다’와 ‘당대불패’가 출전을 하기 때문이다. 상위 2두는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경주마로 오는 7월에 펼쳐질 <부산광역시장배>와 12월 <그랑프리> 대회 이전 전초전 성격을 띠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동의바다’와 ‘당대불패’는 그동안 딱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지난 2012년 <그랑프리>에 출전한 이들은 당시 53kg을 짊어진 ‘감동의바다’가 우승을 차지했고, 55kg을 짊어진 ‘당대불패’는 3위에 그쳐 상반된 결과를 연출한바 있다. 그럼 오늘 펼쳐질 경주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현재 부담중량만 보면 이미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감동의바다’가 유리한 입장이다. ‘감동의바다’는 ‘당대불패’와 비교해 3kg의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있다. 단순 비교로 볼 때 부담중량적인 측면에선 ‘감동의바다’의 우세가 점쳐진다. 반면 경주 거리면에서는 ‘당대불패’가 유리한 입장이다. 물론 ‘감동의바다’도 기본 스피드를 겸비해 줄어든 거리가 유리한 건 사실이나 실질적으로 스피드형 경주마인 ‘당대불패’는 1800M 이하의 거리에선 상당한 강점을 보여 왔다. 이번경주 거리가 1800M 임을 감안해 보면 ‘당대불패’로서는 보유한 능력의 100% 이상의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외 기승 선수와의 호흡은 ‘감동의바다’와 ‘당대불패’ 모두 적임선수를 기승했다는 점에서 큰 변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결국 이번 승부는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있는 ‘감동의바다’와 적정거리 속 전개의 이점을 안고 있는 ‘당대불패’간 대결에서 과연 누가 자신에게 주어진 유리한 상황을 최적화된 작전으로 능력을 이끌어 내느냐가 우승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3의 챔피언마 탄생 가능성은?
총 8두가 출전할 이번경주는 워낙 강한 능력마인 ‘감동의바다’, ‘당대불패’로 인해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로 볼 수 있으나 이외 경주마중에서 유력한 상대마를 꼽아보자면 3세 기대주 ‘벌마의꿈’을 들 수 있다. 즉 이번 대회는 ‘벌마의꿈’을 제외한 경주마들은 이미 1군에서 충분한 경주를 치러 능력 평가가 가능한 상황이나 ‘벌마의꿈’은 꾸준하게 성장세에 있는 신예마로 인해 능력 평가가 쉽지 않아 다크호스로 부각된다. ‘벌마의꿈’은 데뷔 후 7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다. 현재로선 완전무결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실전을 치를수록 경주력은 월등히 향상돼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아직은 1군 경주 경험이 없고, 1800M 거리가 첫 도전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이외 경주마중에서는 최근 1군에서 꾸준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프린스킹덤’과 ‘비바에이스’ 등이 유력한 도전마로 부각된다.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꼽히는 ‘감동의바다’와 ‘당대불패’의 맞대결은 단순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대결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마주 및 감독들의 결단이 최고의 이벤트를 선사한 주된 이유로 꼽힌다. 관계자들의 용단 속에 더욱더 관심을 모을 제8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에서 과연 누가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에 모든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8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 출전마 분석
①뉴레코드 - 변수 많은 경마, 이변을 노린다
직전경주 1군 승군전을 치른 3세 신예마다. 최근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고, 아직은 보여줄 걸음이 더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은 1군 강자와의 경험이 부족하고, 능력적인 측면에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 기대 된다.
②비바에이스 - 올해가 전성기, 쉽게 물러서진 않는다
데뷔 후 아직은 경마대회, 특별경주의 우승 경험은 없지만 최근 1군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하고 있는 마필이다. 특히 최근 ‘감동의바다’, ‘프린스킹덤’, ‘경부대로’ 등과의 대결 속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고, 높은 부담중량의 적응력도 마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③감동의바다 - <그랑프리> 2연패를 향한 과정일 뿐
지난해 3세 당시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 국내 챔피언마다. 올해는 한층 강해진 모습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이미 상대 경주마와는 격이 다른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경주에선 57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으나 직전경주 58kg을 짊어지고도 여유 있는 걸음을 보여준 만큼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④이시대강자 - 부족한 능력을 근성으로 극복한다
현재 7세의 마필로 예전 전성기의 능력 발휘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마필이다. 특히 최근엔 예전의 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신인선수의 기승 또한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경주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⑤프린스킹덤 - 달라진 경주력, 이젠 진가를 보여줄 때다
1군에 진입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면 1군에 승군 후 출전한 8번의 경주 중 무려 7번이나 입상을 기록할 만큼 안정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부경 외산마 강자다. 특히 최근 59.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입상에 성공한 점은 높게 평가된다. 다만 ‘당대불패’와 전개상 경합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⑥당대불패 - 넘지 못할 외산마? 내가 최강자다
현존하는 국내 최강의 국산마다. 국산마 최고 대회인 <대통령배>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만큼 이미 국내 경마 역사상 최강의 국산마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당대불패’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3위를 기록해 능력마로서의 검증을 마쳤고, 2개월 만에 출전한 <부산일보배>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경주 적정거리를 맞이해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⑦디히어퀸 - 추입력을 앞세워 역전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경쟁마 대비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 마필로 인해 기대치가 높고,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이 낮은 점은 유리한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상대마의 견제가 없는 만큼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 최선으로 평가된다.
⑧벌마의꿈 - 내제된 잠재력 200%, 준비된 최강자
데뷔 후 100% 입상을 기록 중인 기대주다. 아직은 1군 경주 경험이 없고, 1800M 거리가 첫 도전이라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보유한 잠재력과 능력만큼은 최강 기대주로 손색없다. 강한 상대와의 대결에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나 초반 최적의 자리 선점만 한다면 종반 승부가 기대 되는 도전세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