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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의 막내 감독인 11팀 양희진 감독이 지난 주 감격스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진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한 경주마는 소속팀의 최고의 기대주로 부상 중인 ‘탱크’다. 4월 27일 4경주에 출전한 ‘탱크’는 경주 초반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경주를 주도 후 종반까지 순위를 지켜내 1승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11팀 양희진 감독은 지난해 11월 첫 감독으로 부임한 새내기 감독이다. 현재까지의 경주 성적은 7전 1승, 준우승 1회. 아직은 소속팀에서 관리하고 있는 경주마가 많지 않고, 대부분 신예마들로 구성돼 뚜렷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탱크’의 활약은 돋보인다. ‘탱크’는 아직 3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마에 불과하지만 소속팀에서 기록한 2번의 입상을 모두 제 발로 이뤄냈다. 현재로선 소속팀의 대표마인 셈이다. ‘탱크’는 520kg이 넘는 거구의 경주마다.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문이 많지만 발전 기대치가 높아 좋은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이외 11팀에는 아직 주행심사를 기다리는 경주마가 대부분이다. 이들의 성장세 여부에 따라 11팀의 하반기 활약 또한 기대를 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데뷔 후 5개월, 7전만에 첫 승을 기록한 양희진 감독의 향후 활약과 더불어 최근의 여세를 몰아 안정된 팀으로서 정착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