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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투어 시리즈 2, 3차 관문
국내 최강 암말로 거듭나고 있는 ‘우승터치’(우만식 마주)가 연일 승전보를 올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4월 28일 5경주에 출전한 ‘우승터치’는 경주 내내 여유 있는 걸음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경주가 혼합1군 경주였고, 부담중량 또한 56.5kg을 짊어진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해 본인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승터치’는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능력마다. 당시 ‘우승터치’는 전체 13두의 경주마 중 인기순위 12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준우승의 성적으로 능력을 입증했다. ‘우승터치’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첫 관문인 <뚝섬배>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여느 최강 외산 암말과 대결을 펼쳐 우위를 점한 셈이다. 이후 ‘우승터치’는 최근 2연승의 성적으로 최강 암말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국산마 판도는 ‘당대불패’라는 최강 국산마가 지존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 서울의 ‘지금이순간’이 유력한 상대마로 급부상하고 있고, 부경의 ‘우승터치’ 또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앞세워 유력한 도전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의 능력을 감안해 보면 부경의 ‘당대불패’를 상대할 수 있는 경쟁마는 없다. 다만 ‘당대불패’는 올해 6세가 된 반면 4세의 ‘지금이순간’과 5세의 ‘우승터치’는 전성기를 맞이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즉 올해의 상황만 보면 ‘당대불패’가 제왕 자리를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그 중심에 국내 대표 암말 ‘우승터치’가 자리를 하고 있다. 국내는 그동안 ‘새강자’를 제외하곤 최강 외산마를 압도할 수 있는 국산마가 없었다. 특히 국산마 암말이 국내 최고의 서열 1위로 등극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우승터치’가 <퀸즈투어 시리즈>의 최우수 경주마로 선정됨은 물론 <그랑프리>까지 제패한다면 이는 국내 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최고의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
그동안 질병 및 부상 등으로 우여 곡절을 겪은 ‘우승터치’, 과연 그가 국내를 평정할 수 있는 최강의 경주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