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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공원의 김동영 선수가 드디어 2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데뷔 후 8년 만에 이뤄낸 쾌거로,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김동영 선수의 피 땀 어린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200승의 기쁨을 함께한 행운마는 4팀 ‘샌드월드’(김평갑 마주)였다. ‘선행불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주인공답게 김동영 선수는 초반부터 강한 선행전개를 펼쳐 결승선까지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샌드월드’의 우승은 김동영 선수에게 200승을 안겨줌은 물론 ‘아멜스아톰’과 동순위 우승이라는 이색기록까지 만들어내어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
KRA 컵 마일(GⅡ)에서 ‘스팅레이’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올해 김동영 선수의 능력발휘는 끊이지 않고 있다. 김동영 선수의 통산전적은 1967전 201승 2위 218회로, 올 시즌에만 23승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4위에 랭크돼 있다. 3위인 후지이 선수와는 단 3승밖에 차를 두지 않아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충분히 역전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지난 1995년 데뷔한 김동영 선수는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2010년 1월부터 6승을 몰아치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한주에만 4승을 몰아치는 등 한껏 물오른 기량을 펼치며 총 55승을 기록, 본인 시즌 최다승을 경신했다. 올해는 여태까지 중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상과 같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본인 기록 경신의 경주들만을 앞둔 상태다.
김동영 선수의 경마대회 우승 기록은 지난 달 치러진 KRA 컵 마일(GⅡ) 경주와, 2011년 5월에 열린 국제신문배가 있다.
♡김동영 선수의 200승 일지
| 다승 | 경주일자 | 경주마 | 감독 | 마주 |
| 200승 | 2013.4.26 | 샌드월드 | 임그민 | 김평갑 |
| 100승 | 2011.4.8 | 벨로로드 | 백광열 | 이종훈 |
| 1승 | 2005.7.15 | 알찬소녀 | 임금만 | 한국마사회 |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