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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퍼스트’ 7마신차로 4연승 이어가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며 부경의 3세마들이 제 기량 뽐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21일에 펼쳐진 부경의 16개 경주는 3세마들이 무려 12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독식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3세마 중심의 하위군 경주 뿐 아니라 상위군 경주에서도 고르게 거둔 성적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주목할 부분은 19팀 ‘스피디퍼스트’(고정수 마주)의 우승이다. ‘스피디퍼스트’는 이미 직전 경주에서 13마신 차의 낙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19일 8경주에서도 역시 ‘스피디퍼스트’는 괄목할만한 추입력을 발휘, 2위마와 7마신까지 차를 벌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경주는 상위군 진입을 앞둔 국산마 3군 4,5세마들이 주축을 이룬 경주였다. 이번 우승으로 4연승을 달성함은 물론, 어떠한 편성에서도 흔들림 없는 호기록을 보여주며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스피디퍼스트’는 이제 삼관 경주의 떠오르는 기대주로서 오크스 대회 출전까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21팀에 소속된 ‘슈퍼강자’(김욱수 마주) 역시 19일 4경주에서 우승을 이끌어내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슈퍼강자’는 승률 40%에 복승률 100%라는 탄탄한 전력을 앞세우며 부경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데뷔전부터 5마신 차의 승리를 거둔 ‘알파트리플’, 혼합 2군 경주에서 쟁쟁한 능력마들을 제치고 우승한 ‘폭풍히어로’, 57kg의 고부중을 이겨내며 승군에 성공한 ‘인디밴드’ 등이 앞 다퉈 3세마의 강세를 입증했다.
3세마들이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한 달이 채 안 남은 코리안더비의 기대치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미 능력은 입증된 만큼 코리안더비에서 치를 1800M의 장거리 적응력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앞으로 부경의 경마계를 이끌어갈 든든한 재원으로 성장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