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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흥 감독은 지난 3월 17일 799승을 기록한 후 약 한 달여 동안 승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지난 주 100승 못 지 않은 1승을 기록해 국내 감독 중 3번째로 800승을 달성하게 됐다.
하 감독의 800승의 주인공은 3세마 ‘시티우스’다. 4월 14일 5경주에 출전한 ‘시티우스’는 경주 초반부터 선행 강공을 작전을 펼쳤고, 이후에도 지치지 않은 뒷심을 바탕으로 우승을 일궈내 감독에게 값진 선물을 안겨줬다.
하재흥 감독의 대기록은 그의 변함없는 성실성, 꾸준함, 자만하지 않는 노력 등이 뒷받침 됐다. 이는 성적으로 대변이 되고 있는데 그는 지난 1998년과 2001년에 기록한 19승을 제외한다면 1985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많게는 40승 이상의 성적과 20승 이상의 승수를 기록했고, 이외 10%에 육박하는 승률, 17%를 상회하는 입상률은 하재흥 감독의 꾸준함을 그대로 대변했다. 또한 2011년에는 38승을 기록해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시즌 승수를 올리는 관록을 보여준바 있다.
최근 몇 년간 35팀 하재흥 감독은 팀 리빌딩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현재로선 뚜렷한 기대주가 출현하지 않아 리빌딩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그의 노력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35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마로는 외산마 ‘더블샤이닝’을 꼽을 수 있다. 현재 4번의 경주 중 3번의 입상을 기록 중인 ‘더블샤이닝’은 직전 경주에서 외측 사행으로 주행정지 및 2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현재 새롭게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 체형이 좋고, 신예마답지 않은 걸음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 되는 마방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1군에서 활약 중인 ‘영웅이야기’도 이제 4세마로 인해 꾸준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멋진 프로, 35조 하재흥 감독의 끈임 없는 노력은 900승 도전도 결코 목표가 아닌 현실로 하루 하루 다가서고 있음이 느껴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35조 하재흥 조교사 다승 일지
| 다승 | 경주일자 | 경주마 |
| 800승 | 2013.4.14 | 시티우스 |
| 700승 | 2009.10.25 | 아웃앤드어바웃 |
| 600승 | 2006.9.23 | 서천양반 |
| 500승 | 2002.10.26 | 공적 |
| 400승 | 1998.3.7 | 여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