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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입의 이쿠’ 이쿠야스 선수가 지난 주 서울경마공원에 복귀하며 약 4년 만의 복귀전을 선보였다.
이쿠야스 선수는 복귀 주간 부터 16개 경주에 출전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그만큼 이쿠야스 선수에게 걸고있던 국내 경마팬의 기대도 컸던 것. 이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복귀 첫 날인 13일, 이쿠야스 선수는 총 네 개 경주에서 순위권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다음 날인 14일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마침내 10경주에서 고대하던 복귀전 첫 승을 따냈다. 당시 기승했던 41팀 ‘금준이’(배태곤 마주)는 단승식 59.8배 연승식 6.0배의 비인기마였다. 모두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36팀 ‘리멤버불패’(강석대 마주)의 승리를 예견하던 상황. 이쿠야스 선수는 승군 후 줄곧 후미권 전개를 펼쳐오던 ‘금준이’를 초반부터 강하게 추진하며 선두권 경쟁에 가담케 했다. ‘금준이’는 1800M라는 거리부담에도 이쿠야스 선수의 꾸준한 독려와 함께 꾸준히 선두 자리를 유지, 막판 직선 주로에서 더욱 힘을 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복귀전 첫 승과 동시에 경마팬들에게는 짜릿한 고배당의 기쁨까지 선사한 것이다.
이로써 이쿠야스 선수는 16전 1승, 6.3%의 승률에 25.0%의 연승률로 양호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3년간 일본에서 쌓아온 기승술로 다시한번 국내 경마 용병의 새로운 역사를 써낼 이쿠야스 선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