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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5승 앞두며 상승세 이어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송경윤 선수가 데뷔 6년 만에 짜릿한 100승을 이루어냈다.
100승의 기쁨을 함께한 말은 13팀 ‘올플러스’(문경숙 마주)였다. 초반부터 양호한 순발력으로 선두를 차지한 ‘올플러스’는 강한 경쟁마들의 압박을 버텨내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송 선수에게 100승을 안겨주었다.
송경윤 선수의 순조로운 승수 쌓기는 이미 올 초부터 예견된 바 있었다. 지난 달 송 선수는 본인의 월별 기록 중 최고인 7승을 거두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기세를 이어받아 지난 14일 1경주에서는 부경의 기대주 7팀 ‘멀티럭’(김종석 마주)에 기승해 9마신 차로 우승을 거두고, 뒤이은 2경주에서 1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마지막 6경주에서도 1팀 ‘남도특급’(박웅진 마주)을 우승으로 이끌며 한껏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이로써 송경윤 선수는 지난 주 3승 2위 1회를 기록, 총 20승으로 올 시즌 다승 3위에 올라섰다. 올해만 19.2%의 승률에 30.8%에 달하는 복승률을 기록,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구가하는 중이다. 현재 송 선수의 통산전적은 총 1187전 101승 2위 107회로, 8.5%의 승률에 26.2%의 연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2기인 송경윤 선수는 군복무와 교육기간이 맞지 않아 동기생들에 비해 4년이란 공백을 가지고 2007년도에 데뷔해야 했다. 게다가 데뷔 첫 해, 31전을 치르는 동안 한 차례도 입상을 하지 못해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2008년 1월, ‘대지제왕’으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따낸 후 다음 달인 2월에 6승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는 중에도 성실과 기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그에게 찾아온 제 2의 전성기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송경윤 선수의 본인 시즌 최다승은 2008년에 기록한 25승이다. 시기적으로나 상승세로나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뚝심의 걸음으로 100승을 넘어 최고의 명기수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송경윤 선수 100승 일지 (표)
| 다승 | 경주일자 | 감독 | 경주마 | 마주 |
| 100승 | 2013.04.04 | 강병은 | 올플러스 | 문경숙 |
| 50승 | 2011.07.01 | 백광열 | 달덩이 | 이성영 |
| 1승 | 2008.01.25 | 김남중 | 대지제왕 | 한정협 |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