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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등록 현재 총 12두 서울 최강 국산마 자리 놓고 박빙 승부 예고
오늘 9경주에 펼쳐질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는 상반기 서울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서울 부경간 통합 경주로 펼쳐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회의 전초전이자 서울 대표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치러져 한층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차 등록을 마친 현재 출전 예정 경주마는 총 12두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국내 첫 해외 원정 우승마인 ‘필소굿’을 들 수 있다. ‘필소굿’은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위해 2011년 미국 원정길에 오른 기대주로, 미국에서는 유명 트레이닝센터 중의 하나인 오칼라의 닉디메릭(Nick de Meric) 트레이닝센터를 거쳐 지난 9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칼더경마장 해외 경주(1600M 모래주로)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명세를 탄바 있다.
‘필소굿’은 국내 데뷔 후 3번의 경주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직전경주에선 한층 여유로운 걸음으로 1800M 첫 도전에 나서 2위마를 9마신차로 제친바 있다. 당시 경주 후 14팀 이신영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필소굿’은 국내 도입 후 적응에만 주력했다면 직전경주는 한층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후 출전한 첫 경주다.”라고 밝힌바가 있다. 즉 ‘필소굿’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능력 검증에 나서는 만큼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필소굿’이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 기존 서울 최강마인 ‘지금이순간’은 검증된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최고 3세마로 선정된바 있는 ‘지금이순간’은 현재 서울에선 적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하고 있고, 이번경주 역시 우승 후보 0순위로 부각된다.
이외 기존 1군에선 꾸준한 활약을 펼친 ‘마니피크’와 ‘금아챔프’도 정상 도전에 나서 혼전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경주의 관전 포인트는 현 최강자인 ‘지금이순간’과 ‘필소굿’간의 대결이다. ‘지금이순간’은 이미 능력 검증을 마쳤다면 ‘필소굿’은 이번경주가 진정한 능력 평가의 경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무대에서 데뷔 후 4전 째 1군 경마대회에 출전한 경주마(삼관경주 제외)는 외산마 ‘섭서디’ 외에는 전무해 ‘필소굿’은 실질적으로 이번경주에 출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기에 충분하다.
오는 6월에 펼쳐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의 전초전으로 펼쳐질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에서 누가 서울 최고의 국산마로 등극할 것인지는 이제 일주일이면 주인공이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