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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뚜렷해 향후 외산마 부문 정상 도전 여부에 관심
돌아온 황제? ‘탐라황제’(김경태 마주)가 9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4월 7일 6경주는 제5회 고쿠라 경마장 자매결연 기념경주로 펼쳐진 가운데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 결과 ‘탐라황제’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고쿠라 경마장 자매결연 기념경주는 지난 2008년 부산시와 후쿠오카현에 있는 경마장간에 양국 관광객이 경마장을 방문할 경우 특별서비스로 우대하자는 고쿠라경마장의 전격 제안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경주다.
의미 있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탐라황제’는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 출전을 할 만큼 부경에선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된다. 다만 이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지난 주 오랜만에 우승을 기록해 향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탐라황제’의 월등한 기량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강유코’는 1군 진입 후 4전만에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고, ‘와일드명운’, ‘뉴레코드’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부경 외산마 부문은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바다’를 필두로 서열이 재편되고 있다. 기존 1세대 경주마들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3~5세 경주마들이 새롭게 서열 다툼에 나서고 있어 혼전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전성기를 맞이한 ‘탐라황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서열 다툼에 있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탐라황제’, 과연 그가 현재 무풍지대로 비유되는 부경경마공원의 외산마 부문에서 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