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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컵 마일(GⅡ) ‘스팅레이’로 우승 차지하며 겹경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김동영 선수가 200승 초읽기에 들어섰다.
지난 5일 제 2경주에 출전한 김동영 선수는 27팀 ‘절대군주’(이혜란 마주)에 기승해 초반부터 강한 선행작전을 펼치며 6마신 차의 대승을 거두었다. 선행불패라는 본인의 수식어 값을 톡톡히 해낸 것. 행운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7일 제 5경주로 열린 삼관마 경주의 첫 관문, KRA 컵 마일(GⅡ)에 김동영 선수는 올 한 해 좋은 호흡을 맞춰온 16팀 ‘스팅레이’(이태희 마주)와 함께 출전했다. 우승 후보마들의 갑작스런 출주취소와 전날 내린 봄비로 인한 주로 상태 변화 등으로 다양한 예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결승 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한 김동영 선수의 ‘스팅레이’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냈다. 김 선수에게는 2011년 국제신문배에서 거둔 우승 이후 처음으로 맛보는 경마대회 우승이다.
김동영 선수의 통산 전적은 총 1938전 197승 2위 213회로 200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같은 해에 데뷔한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김동영 선수의 전적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한다. 현재 김동영 선수는 19승 2위 24회(승률 14%, 복승률 31.6%)로 시즌 다승 3위를 유지중이며, 지난달에는 한 주에 4승을 몰아치며 기세를 떨친 바 있다. 또한 대부분의 우승을 4마신 차 이상의 낙승으로 이끌며 탁월한 기승술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동영 선수의 본인 시즌 최다승은 2011년 거두었던 55승이다. 큰 부상이 따르지 않는 이상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200승은 물론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을 깰 수 있으리라 본다. 스스로의 기록갱신 경주를 펼치는 중인 김동영 선수가 200승을 발판으로 최고의 한해를 맞이하길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