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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선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조경호 선수는 총 12개 경주에 출전하여 5승을 따냈다. 특히 31일 제11경주에서는 오랜 콤비인 34팀 ‘터프윈’(김미선 마주)에 기승하여 막판 결승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조경호 선수에게는 물론 34팀 신우철 감독의 오랜 숙원인 1100승을 안겨주는 계기이기도 했다.
조경호 선수는 앞선 23, 24일 경주에서도 5승을 거둔바 있다. 2주 연속 5승을 기록하며, 3월 한 달 동안에만 총 14승을 거두었다. 지난주까지 조경호 선수는 총 23승으로 박태종, 서승운 선수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머물러 있었다. 기승정지 처분을 받은 다승 1위의 조인권 선수가 경주로에 나오지 못하는 틈을 타, 조경호 선수가 무섭게 승수를 쌓아올린 것. 이로써 조경호 선수는 총 28승으로 조인권 선수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서며 본격적으로 다승 전쟁에 뛰어들게 되었다.
조경호 선수는 통산 4550전 774승 2위 623회로 17%의 승률에, 30.7%의 복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19.7%의 승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5,6월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조경호 선수가 이른 3월부터 페이스를 바짝 올리며 새로운 호기록을 향해 진일보 중이다.
한편, 조경호 선수의 동기이자 영원한 맞수 문세영 선수가 마카오 원정을 끝내고 귀국했다. 문세영 선수는 당장 이번 주부터 과천벌 경주로를 달리게 되었다. 마카오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층 강해진 문 선수의 합류로 다승왕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