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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으로 서울경마공원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147승으로 한국경마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뒤, 올해 1월부터 마카오 초청으로 3개월간 마카오 경마 원정길에 올랐던 ‘황제’ 문세영 선수가 이번 주 서울경마공원에 복귀한다.
마카오 경마 민간시행체인 ‘마카오자키 클럽’의 초청으로 마카오 경마에 진출한 문세영 선수는 한국과는 정반대(시계방향)의 경주진행과 낯선 환경속에서도 한국의 리딩자키답게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총 69전 7승, 2위 5회 (승률 1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국땅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3시즌을 남들보다 3개월의 늦게 시작하게 된 문 선수는 “마카오의 초청이라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세계무대에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마카오행을 선택했었다”며, “다행이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록 올시즌 다른 선수에 비해 늦은 출발을 하게 됐지만, 마카오 경험을 통해서 신인시절의 초심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경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점은 앞으로 경마선수를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상 기다려주는 경마팬에게 너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문 선수는 특히 마카오를 방문해 응원을 해준 경마팬에게 감동했다며, 예시장에서 경마팬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꾸준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세영 선수의 복귀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다승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