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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승 달성에 이어 1100승도 ‘터프윈’, 조경호 선수가 일궈내 특별한 인연 과시
한국 경마의 산증인, 살아있는 역사, 기록 제조기 등의 온갖 수식어가 부족해 보이는 34팀 신우철 감독이 대망의 1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1100승은 한국 경마 감독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명장(明匠) 신우철 감독의 1100승은 소속팀 대표마이자 한국 대표 경주마로 활약 중인 ‘터프윈’에 의해 달성됐다. 지난 3월 31일 11경주에 출전한 ‘터프윈’은 경주 내내 여유 있는 걸음을 통해 이변 없이 팀의 믿음에 우승으로 보답한 것.
한편 이번 1100승에 앞서 지난 2011년 달성된 1000승의 기록 또한 ‘터프윈’, 조경호 선수와의 호흡으로 일궈내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고, 조경호 선수는 신우철 감독의 700승부터 1100승까지 모두 책임져 이 또한 달성되기 쉽지 않은 진기록으로 평가된다.
1100승을 달성한 현재 정년을 3년을 남겨둔 신우철 감독은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경마 랭킹 1위이자 애마인 ‘터프윈’으로 올해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 우승과 본인 통산 1200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
지난 2011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터프윈’은 현재 총 3번 그랑프리 도전에 나서 4위, 우승, 5위를 기록한바 있다. 올해는 6세가 됐고, 외산마중 기대주들이 대거 출현한 가운데 부경의 ‘당대불패’와 서울의 ‘필소굿’ 등이 기대치를 높이고 있어 그랑프리 우승 도전은 만만치 않다. 다만 ‘터프윈’은 그동안 능력에 따른 부진한 성적보다는 경주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과 올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랑프리 타이틀 획득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신우철 감독은 최근 2년간 99승을 기록했다. 즉 앞으로 1200승까지는 2년 정도의 기간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으로 평가돼 이 부분 또한 실현 가능성은 높다.
신우철 감독은 2대 경마인으로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시기인 13세 때 조선인 최초이자 최연소 선수로 활동했고, 신우철 감독은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1952년 신설동에 있던 경마장의 마굿간에서 태어난 것은 현재까지도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감독 부문 기록에서 대부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34팀 신우철 감독, 그는 올해 그랑프리 우승 및 1200승 도전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항상 믿음에 보답하는 그의 목표가 변함없이 현실로 이어지길 바라며 1100승의 대기록 달성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신우철 감독 프로필
소 속 팀 : 34팀
생년월일 : 1952/08/12(60세)
데뷔일자 : 1983/06/05
통산전적 : 8074전(1100/940) 승률: 13.6% 복승률: 25.3%
주요대회 우승 : SBS배 ‘하이포인트’(2012) SBS배 ‘하이포인트’(2011), 그랑프리(GⅠ) ‘터프윈’(2011), ‘’농협중앙회장배 ‘동방로즈’(2010), KRA 컵 Classic(GⅢ) ‘터프윈’(2010), 부산광역시장배(GⅢ) ‘터프윈’(2010), 스포츠서울배‘핵심전력’(2006), 동아일보배 ‘순항함대’(2005), 중앙일보배 ‘꿈이커’(2005), 새해맞이 ‘위캔드글로리’(2004), 네티즌의날기념 ‘위캔드글로리’(2003), 코리안더비(GⅠ) ‘하비동주’(2003), 스포츠투데이배 ‘삼매경’(2003), 세계일보배 ‘하비동주’(2003), 패케남컵 ‘통소문’(1994), 마주협회장배(GⅢ) ‘쇼파라’(1993), 일간스포츠배 ‘쇼파라’(1993)
★신우철 감독 1100승 일지
| 다승 | 경주일자 | 경주마 | 선수 |
| 1100승 | 2013.3.31 | 터프윈 | 조경호 |
| 1000승 | 2011.3.5 | 터프윈 | 조경호 |
| 900승 | 2009.5.30 | 그린주얼 | 조경호 |
| 800승 | 2006.6.11 | 빅토리헌터 | 조경호 |
| 700승 | 2003.7.19 | 소향무적 | 조경호 |
| 600승 | 2001.4.7 | 매직레인 | 안병기 |
| 500승 | 1998.2.28 | 레이디부아르 | 안병기 |
